문대통령 지지율 41.1%…정상회담 효과로 상승
입력 2021.05.26 11:00
수정 2021.05.26 11:04
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부정평가 53.3%…긍‧부정 격차 12.2%p
연령별조사에서 20대 32.7% 60대 32.1%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40%선을 회복했다. 최대 외교이벤트인 한미정상회담이 지난 주 개최된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3월 둘째주 이후 첫 40%대 복귀…남녀 격차 소폭 벌어져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실시한 5월 넷째 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4.7%p 오른 41.1%로 나타났다.
긍정평가는 3월 둘째주 조사(41.0%) 이후 처음으로 40%대로 다시 올라섰다. 긍정평가 가운데 '매우 잘한다'는 응답은 26.8%였고, '잘하는 편'은 14.3%였다.
부정평가는 5.8%p 하락한 53.3%(매우 못함 37.2%, 못하는 편 16.1%)로 집계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지난주 22.7%p에서 12.2%p로 좁혀졌다.
연령별 조사결과를 보면, 20대에서 긍정평가가 32.7%로 60대 이상(32.1%)과 함께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었다. 40대(52.3%)와 30대(50.6%)에선 긍정평가가 과반이었다.
남성의 긍정평가는 39.2%였고, 여성은 43.0%를 기록했다. 지난주 조사에서 0.2%p에 불과했던 남녀 격차가 벌어지는 양상이다.
다 올랐는데 경기인천만 6%p 하락…'김부선'에 뿔난 민심
지역별 조사에선 경기‧인천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경기‧인천은 33.7%로 지난주 보다 6.0%p 하락했다.
이는 정부의 서부권 광역급행철도(GTX-D) 김포~부천 노선 결정을 둘러싼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긍정평가는 호남에서 61.6%로 가장 높았고, 이어 서울 46.%, 강원‧제주 45.9%, 대전‧충청‧세종 45.4%, 부산‧울산‧경남 38.5%, 대구‧경북 31.4% 순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정당지지율 조사에서 국민의힘이 32.3%를 기록했고, 더불어민주당은 28.1%였다. 한달 전 조사에 비해 국민의힘은 3.6%p 올랐고, 민주당은 0.4%p 빠졌다.
국민의힘과 야권통합 논의 중인 국민의당은 8.4%로 3위였고, 이어 열린민주당(6.3%) 정의당(3.2%) 순으로 조사됐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17.1%였다. 차기 대선 판세를 좌우할 '스윙보터'로 떠오른 20대에서 무당층은 30.8%에 달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4~25일 전국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4.5%로 최종 1035명(가중 1000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3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기준에 따른 성·연령·권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