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신진' 당권주자 첫 격돌…김웅·김은혜·이준석의 대선전략?
입력 2021.05.23 10:17
수정 2021.05.23 10:34
정병국 사회보고 유승민은 참관
'변화 통해 정권교체' 한 목소리
대선 전략 각론에 대해선 이견
국민의힘 당 대표에 도전장을 내민 '신진 주자' 3인, 김웅·김은혜 의원과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한 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2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정치카페 하우스에서 열린 '당 대표 출마자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대선전략 등에 관해 격론을 벌였다.
'원조 소장파'로 꼽히는 5선 출신의 정병국 전 의원이 사회를 봤고, 당내 대권 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은 약 2시간 동안 진행된 토론회를 끝까지 지켜봤다.
이날 토론회는 △각자의 리더십 유형 △0선·초선의 당 대표론 △당 대표가 해야 할 긴급한 과제 △40대 지지 확보 방안 △본인이 생각하는 시대의 키워드 등 5개 질문에 후보가 답변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세 사람은 '변화'를 통해 정권교체를 이루겠다고 입을 모으면서도, 대선 전략에 대해선 각각 다른 의견을 내놓았다.
김웅 의원은 "우리 당이 바뀌면 대한민국이 바뀔 것"이라며 "민주당은 지역을 넘어 영남인물을 수혈해 정권을 잡았다. 변화를 부인할 수 없는 후보가 뽑혀야 한다. 확실한 대선승리 공식은 변화, 변화는 새로운 인물"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선 경선 방식으로는 "당원들이 진정으로 바라는 것은 대선승리다. 당원들이 좋아하는 후보보다 국민이 좋아하는 후보를 뽑는 게 맞다"며 '100% 국민경선'을 주장했다.
김은혜 의원은 "40대, 여성, 초선의 도전은 파격이다. 국민의힘이 바뀌려는 노력, 변화의 상징으로 받아들여지길 희망한다"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힘들어하는 분들을 위한 정치를 하고싶다"고 했다.
그는 대선 경선 방식으로는 "대선주자는 다다익선이다. 민들이 오픈프라이머리에서 투표권을 행사하고 대권을 노리는 주자도 용광로와 같은 축제의 장을 누려야 한다"며 완전국민경선(오픈프라이머리)를 제시했다.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대선 후보를 뽑기 위한 방식에 대해 "당원 역할이 중요하다"며 "당헌·당규 원칙이 있다면 이를 기준으로 삼고, 합의가 된다면 (룰을) 변경하는 것이 옳다"고 했다. 이어 "(당원투표가) 입당, 합당에 장애물이 된다고 이야기하면 자신감 없는 모습으로 비쳐질 것"이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