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ET 첫날 20%대 급락…임직원 22억원 평가차익 ‘물거품’
입력 2021.05.11 11:08
수정 2021.05.11 13:13
우리사주 1인당 평가차익 7억
청약 광풍을 일으켰던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따상(시초가가 공모가 2배에서 형성된 후 상한가)’에 실패하면서 우리사주조합 직원들이 1인당 22억원의 평가 차익을 얻을 것이라는 기대는 물거품이 됐다.
11일 오전 11시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SKIET는 시초가 대비 4만7500원(22.62%) 내린 16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소폭 오름세를 보였지만 이후 물량이 쏟아지면서 수직 낙하했다. 이날 SKIET 시초가가 공모가(10만 5000만원)의 2배(21만원)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SKIET 임직원들이 1인당 평균 21억7610만원의 평가 차익을 얻을 것이라는 기대는 물거품이 됐다.
SKIET 증권발행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SKIET 우리사주조합에서 청약한 주식수는 총 282만3956주다.
SKIET 직원(218명) 대부분이 청약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우리사주조합 청약 주식수를 전체 직원수로 나누면 1인 당 평균 1만2953주(13억6007만원)를 청약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 주가(16만2500원)는 공모가(10만5000원)보다 5만7500원 높다. 이를 1만2953주와 곱하면 1인당 평가차익은 약 7억4480만원이란 계산이 나온다. 직원 1인의 주식 평가금액은 약 21억원이다.
SKIET는 지난달 28~29일 진행된 일반 공모주 청약에서 역대 최대 증거금인 80조9017억원을 끌어모으며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이는 역대 최대인 지난 3월의 SK바이오사이언스(63조6000억원)를 뛰어넘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