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문 핵심' 홍영표, '文복심' 김경수 만나…권리당원에 시그널?
입력 2021.04.23 15:00
수정 2021.04.23 19:45
부울경 메가시티 성공에 한목소리
23일 김경수 경남도지사 면담 ⓒ홍영표 캠프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와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23일 국정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5·2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뤄진 두 친문 핵심 인사의 만남은 사실상 김 지사가 홍 후보에 대해 암묵적 지지 선언을 한 것으로 해석됐다.
홍영표 후보는 친문계의 지지를 받고 있지만, 일부 권리당원은 2018년 그가 원내대표 재임 시절 추경안 통과를 조건으로 야당과 '드루킹 특검'에 합의해 김경수 지사를 정치적 궁지로 내몰았다는 평가를 하기도 한다.
이런 가운데 이날 김 지사와의 만남은 전당대회 투표의 40% 비중을 차지하는 권리당원에게 의미있는 시그널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홍 후보가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두 사람은 정부의 코로나 방역 및 백신 수급 등과 관련한 가짜뉴스의 확산으로 국민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문제를 서로 공유했다.
또 당정 간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 백신 접종 또한 차질 없이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을 나눴다. 홍 후보는 4·7 재보궐선거 이후에도 원팀 기조를 놓지 않고 단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23일 김경수 경남도지사 면담 ⓒ홍영표 캠프
홍 후보는 "가짜뉴스는 방역 최전선에서 싸워온 보건의료 인력과 지방정부에 대한 공격이다. 반드시 근절하겠다"고 말했다. 또 "코로나 민생과 개혁은 결코 별개의 문제가 아니다. 민생과 개혁 모두 챙기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홍 후보는 "한국판 뉴딜의 성공은 지역균형 뉴딜에 있다"면서 "지역균형 뉴딜 전략인 '부울경 메가시티'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 참좋은지방정부위원장으로서 지방소멸과 선도국가 도약을 위해 동남권 메가시티의 중요성을 여러차례 피력했다고 부연했다.
끝으로 홍 후보는 경남권 △광역교통망 확충을 통한 부울경 1시간 생활권 구축 △중소형 조선소 경쟁력 강화 지원 △공공의료원 건설 등 공공의료 체계 강화 방안 등에 대해 공약했다.
김 지사 역시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제가 메가시티를 주장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부울경이 시도 단위로 따로따로 행정을 해왔는데, 더이상 수도권과 경쟁이 안 되니까 수도권과 같은 하나의 권역으로 만들어서 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보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앙정부의 '재정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메가시티 전략을 지금까지 시도가 비수도권에서 자발적으로 아래에서부터 해왔는데, 이제는 국가전략으로 중앙정부와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