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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1Q 영업익 2조1800억…유료 구독 2억800만 돌파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입력 2021.04.21 08:30
수정 2021.04.21 08:31

매출 7조9천억…전년비 24% 증가해 예상치 달성

지난해 국내 유료 구독 380만…올해 5500억 투자

넷플릭스 로고.ⓒ넷플릭스

넷플릭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비대면 문화 확산과 신규 오리지널 콘텐츠의 흥행에 힘입어 올해 1분기에도 실적 성장세를 이어갔다.


넷플릭스는 올해 1분기 실적으로 매출 71억6300만 달러(약 7조9832억원)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수치로 당초 예상치를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19억6000만 달러(약 2조1844억원)로 영업 이익률 27.4%를 기록했다.


넷플릭스 이사회는 500억 달러(약 55조8500억원)에 달하는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승인해 외부 자금 조달 없이 기업 운영이 가능해졌음을 재확인했다고 설명했다.


1분기 기준 넷플릭스의 전 세계 유료 구독 가구는 2억800만을 돌파했다. 아태지역의 유료 구독 가구는 전 분기 대비 136만 증가해 2685만을 기록했다. 넷플릭스의 한국 유료 구독 가구는 지난해 말 기준 380만이다.


이날 발표에서는 넷플릭스의 재무 건전성과 대작 오리지널 시리즈, 블록버스터 영화 공개 라인업에 따른 하반기 실적 기대감, 전 세계 유료 구독 가구에 엔터테인먼트의 즐거움을 선사한 한국 콘텐츠의 선전이 강조됐다.


한국형 우주 SF 블록버스터의 신기원을 연 넷플릭스 영화 ‘승리호’는 공개 첫 28일 동안 전 세계 2600만이 넘는 유료 구독 가구의 선택을 받았다. 승리호는 약 80개국에서 넷플릭스 ‘오늘의 톱(Top) 10’에 이름을 올렸다.


넷플릭스는 올해 약 5500억원을 한국 창작 생태계에 투자해 액션·스릴러·SF·스탠드업 코미디·시트콤 등 다양한 장르의 오리지널 작품들을 제작할 예정이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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