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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첩첩산중’ 토트넘, 케인마저 이탈…늘어난 손흥민 부담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1.04.19 14:21
수정 2021.04.19 14:21

득점 선두 케인, 부상으로 2~3주 결장 전망

일주일 남은 맨시티와 카라바오컵 경기 결장할 듯

맨시티 킬러 손흥민에 기대, 저조한 컨디션 고민

케인의 부상으로 부담이 늘어난 손흥민. ⓒ 뉴시스

갈 길 바쁜 토트넘이 주포 해리 케인의 부상 이탈이라는 악재를 맞이했다.


‘스카이스포츠’ 등 영국 현지 언론들은 19일(이하 한국시각) 발목 부상을 당한 케인이 2~3주 간 결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앞서 케인은 지난 17일 에버턴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 원정경기 후반 추가시간 때 오른쪽 발목에 통증을 느끼며 주저앉았고, 결국 델레 알리와 교체돼 경기장을 빠져 나갔다.


주포 케인의 부상은 토트넘에 치명적이다. 그는 현재 21골로 EPL 득점 단독 선두에 올라있다. 부상을 당한 에버턴과 경기에서는 멀티골을 쏘아 올리는 등 쾌조의 골 감각을 과시 중이었다.


하지만 케인이 한동안 경기에 나설 수 없을 것으로 보이면서 토트넘은 비상이 걸렸다.


토트넘은 현재 리그서 승점 50으로 7위에 자리해 있다. 리그 종료까지 6경기만을 남겨 놓은 시점에서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나설 수 있는 4위 웨스트햄(승점 55) 추격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좀처럼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최근 리그 5경기서 2무 3패를 기록 중인 토트넘은 부진한 상황 속에서 케인마저 이탈해 4위 진입에 빨간불이 들어온 상태다.


물론 케인의 복귀 속도가 앞당겨질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도 있다. 토트넘의 팬페이지에서는 케인이 부상 직후 스스로 경기장 밖으로 걸어 나갔고, 구디슨 파크를 떠날 때는 목발도 짚지 않았다고 강조하며 이른 복귀를 염원하고 있다. 다만 발목 부상 전력이 있는 케인이라 경미하더라도 조심할 필요는 있어 보인다.


발목 부상으로 인해 스스로 교체되는 케인. ⓒ 뉴시스

특히 토트넘은 당장 1주일 안에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어 부상이 경미하더라도 케인이 이 안에 돌아올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


토트넘은 22일에는 리그서 사우샘프턴과 맞붙고, 26일에는 맨체스터 시티와 대망의 카라바오컵 결승전을 앞두고 있다. 카라바오컵의 경우 올 시즌도 무관 위기에 그칠 토트넘이 유일하게 우승 가능성이 있는 대회지만 케인이 결장한다면 전력에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손흥민의 부담과 책임이 막중해졌다. 올 시즌 리그 14골로 팀내 득점 2위이자 전체 득점 공동 4위에 올라 있는 손흥민에게 기대를 걸어야 한다.


특히 손흥민은 맨시티를 상대로 통산 6골을 기록하는 등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만 최근 득점포가 잠잠한 것은 우려를 낳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12일 맨유전에서 자신의 한 시즌 정규리그 최다골(14골)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2개월 여 만에 침묵에서 벗어났지만 에버턴전 무득점으로 기세를 이어나가지 못했다.


그는 올 시즌 리그 최다 도움을 기록 중인 케인과 환상의 케미를 보여주고 있지만 당분간 홀로 팀 득점을 책임져야 하는 중책을 떠안게 됐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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