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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재보선] 국민의힘, 점퍼에 당명 뺀 박영선에 "文대통령 레임덕 시작"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입력 2021.04.01 09:58
수정 2021.04.01 09:58

박영선, 점퍼에 '민주당' 당명 뺀 체 유세

국민의힘 "文 지지율 떨어지니 바로 돌변

하긴 난파선에서 탈출하는데 무슨 의리가

버린다고 버려질지는 유권자들이 판단해"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30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 일대에서 거리유세를 나선 가운데 홍익표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박 후보가 최근 입은 하늘색 유세용 점퍼에는 민주당 당명이 빠져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국민의힘은 1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유세 현장에 민주당 당명이 빠진 점퍼를 입고 나와 논란이 된 것을 두고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떨어지니 돌변했다. 레임덕이 벌써 시작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배준영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왜 박영선 후보는 민주당을 버리나"라며 "박 후보는 민주당의 맏딸임을 자임하며 문재인 보유국의 신민(臣民)임을 내세웠다"고 언급했다.


이어 "자신의 지역구마저 현 정부 국정상황실장에게 기꺼이 내주고, 민주당 경선 때도 '문 대통령에게 리더십을 배웠다'며 후계자를 자처했던 것"이라며 "하지만 문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율이 떨어지자 돌변했다. '문 정부가 부동산 정책을 잘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선을 긋더니 선거 공보물에서도 문 대통령 메시지를 쏙 뺀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어제는 당명조차 적혀 있지 않은 유세 점퍼를 입고 서울을 누볐고, 유세할 때는 문재인의 '문' 자도 언급이 없다"고 덧붙였다.


배 대변인은 "공약들도 마찬가지"라며 "박 후보는 '주택 공급을 위해서는 재건축과 재개발을 적극 활성화해야 하는데 공공주도가 최선은 아니다'며 연일 문재인 정부의 '공공주도' 기조를 거스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 "공시지가 현실화에 따른 세금 폭탄 우려에 대해서도 '9억 원 이하 아파트의 공시가 인상률이 10%를 넘지 않도록 조정제도를 마련하는 방안을 당에 강력하게 건의하고 추진하겠다'고도 밝혔다"며 "현 정부 국무위원이었던 박 후보가 자신만 살아보겠다며 현 정부와 여당을 부정하기 시작한 것"이라고 질타했다.


아울러 배 대변인은 "하긴 난파선에서 탈출하는데, 무슨 의리를 따지겠는가"라며 "버린다고 버려질지는 유권자들이 판단할 것이다. 4월 7일로 예상된 레임덕의 시작이 박영선으로부터 벌써 시작된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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