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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폰 미래 경쟁 상대는 화웨이 아닌 ‘오포’…中 1위 지속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입력 2021.03.30 16:41 수정 2021.03.30 16:42

오포, 中 스마트폰 시장 1위…제2의 화웨이로 급부상

화웨이, 안방서도 오포·비보에 밀리며 점유율 하락 중

오포 롤러블폰 ‘오포X2021’ 구동 영상.ⓒ오포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의 미래 경쟁 상대는 화웨이가 아닌 오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안방인 중국 시장 내에서조차 화웨이의 점유율이 지속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30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중국 주간 모델 트래커에 따르면 올해 2월에도 오포의 성장세가 계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포는 지난해 12월 마지막주부터 화웨이를 제치고 중국 스마트폰 시장 주간 점유율에서 1위를 달성했으며, 이후 10주 연속 1위를 지키고 있다. 이어 ‘비보’도 화웨이를 제치고 오포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박진석 카운터포인트 연구원은 “화웨이는 중국 시장 내에서 지속적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분사된 ‘아너’도 점유율을 유지하는 수준을 보이고 있다”며 “오포는 중국 내 스마트폰 판매 채널 확충 등에 발 빠른 행보를 보이면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저가 제품도 오포 계열인 ‘리얼미’ 가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어, 화웨이의 빈자리를 오포가 성공적으로 가져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화웨이의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중국 내수시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오포가 화웨이의 빈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공격적인 투자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강경수 카운터포인트 연구원은 “오포가 삼성전자의 미래 경쟁사가 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화웨이가 과거 글로벌 시장에서 삼성에게 도전장을 내밀기 전에 중국 내수 시장을 평정했던 것처럼 오포도 그렇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 주간별 점유율.(2021년 1주차 ~ 8주차)ⓒ카운터포인트리서치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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