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감염 우려’ 중대본, 물류센터 등 전직원 코로나 검사 권고
입력 2021.03.27 17:03 수정 2021.03.27 17:03
태평백화점, 남양주 롯데 택배 등도 권고 받아
최근 물류센터와 백화점 등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며, 방역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7일 재난문자를 통해 서울 사당동 태평백화점 방문자(지난 14일~25일)와 서울 송파구 서울복합물류센터(지난 10~23일) 전체 근로자에게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라고 권고했다.
특정 시설과 특정 일자 방문객에 대한 검사 권고는 통상적이나, 열흘 넘게 시설 전체 방문객과 근무자에 대한 검사를 권고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반응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송파구 서울복합물류센터에서 타 시도에 거주하는 종사자 1명이 지난 21일 최초 확진판정을 받은 후 이날 0시 기준 관련 확진자는 27명으로 증가했다. 서울복합물류센터에는 택배 노동자를 포함해 약 8000명에 달하는 인력이 근무중이다.
서울 동작구 태평백화점 관련 확진자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 26일 오후 6시 기준 태평백화점 직원, 방문자 등 총 276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바 있다. 현재까지 총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물류센터나 백화점 등은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전파범위가 큰 곳인 만큼, 당국이 주의를 기울일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한편 중대본은 남양주시 롯데택배 서울북부지점(지난 15~23일) 근무자는 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라고 권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