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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재보선] 오세훈 "박영선 제정신인가…수천억 들여 수직정원 만든다고?"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입력 2021.03.25 10:50 수정 2021.03.25 11:29

"박영선이 시장 되면 '박원순 시즌2'…정신 못 차렸다

도시 한 가운데 수천억 들여 콘크리트 구조물이라니

상대방 흠집만 내는 박영선, 시장 커녕 정치인 자격 無

뼈가 부서지도록 뛰어 서울시의 밝은 미래를 만들 것"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25일 오전 서울 응암역 3번출구 앞 광장에서 선거운동원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25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수직정원 조성' 공약에 대해 "억지로 수천억을 들여 만든다고 한다"며 "이게 제정신을 가진 시장 후보이냐"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오 후보는 이날 서울 서대문구 인왕시장 앞을 찾아 유세를 진행하며 "박영선 후보가 시장이 되면 '박원순 시즌2'가 아니겠느냐, 조금도 다를 바가 없을 것"이라며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다. 서민들은 어려운데 수직정원이라는 인공구조물을 만들어 나무를 심는다고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게 생활에 도움이 되는가, 그것을 만드는데 수천억이 들고 나무를 2500그루 심는다고 한다"며 "이게 제정신을 가진 후보인가, 여기저기 산을 볼 수 있는데 도시 한 가운데 콘크리트 구조물을 만들어 나무를 심는다는 게 여러분이 생각하는 시장 후보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박영선 후보가 당선되면 문재인 정부의 정책을 그대로 따라할 수밖에 없다"며 "지난 4년 동안 문재인 정부가 하는 것을 보았는가, 야당과 전문가들이 부익부빈익빈 양극화가 생기니 방향을 바꾸라 했는데 바꾸었는가"라고 지적했다.


오 후보는 "야당과 전문가가 하는 말에 귀를 닫는 대통령을 독재자라고 했는데 제가 과한 얘기를 한 것인가, 말을 듣지 않는 게 독재를 하는 것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주택 생지옥을 만들고도 한 번도 무릎 꿇고 사죄한 적이 없다"며 "집값은 자신있다며 걱정말라고 우기지 않았는가, 이게 독재가 아닌가"라고 비난했다.


오 후보는 "문 대통령과 박영선 후보가 하는 말을 들으면 정말 용서할 수가 없다"며 "박 후보는 맨날 상대방 흠집만 내고 있다. 이런 사람이 시장은 커녕 정치인의 자격이 있는가"라고 꼬집었다.


또 "박 후보가 자기는 미래시장이고 나에게는 과거 시장이라고 한다. 정상적인 판단력이 있는 분이라 생각할 수 있나"라며 "박 후보는 수직정원 공약을 당장 철회하고 시민들이 잘 살 수 있도록 주택공급 방안이나 연구하라"고 질타했다.


아울러 오 후보는 "뼈가 부서지도록 뛰겠다. 서울시의 밝은 미래를 만들 것"이라며 "여러분들을 믿고 가겠다. 계속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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