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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음료 '아이시스8.0', 눈에 띄는 성장세 주목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
입력 2021.03.24 10:39
수정 2021.03.24 10:42

국내 생수 브랜드 최초 무라벨 생수 선봬

아이시스8.0 리뉴얼 제품 이미지ⓒ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음료 '아이시스8.0'이 국내 생수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2011년 8월 출시된 아이시스8.0은 제품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pH 8.0의 약알칼리성 천연광천수를 활용한 물이다.


천연광천수란 갈라진 바위 틈이나 땅속에 스며든 빗물이 오랜 기간 미네랄 등 각종 광물질과 용해돼 흐르다가 암반층을 만나 지하수 표면을 형성한 뒤 모세관 작용에 의해 지표로 솟아나오는 물을 말한다.


좋은 물은 인체에 필요한 미네랄을 충분히 함유해야 하는데, 그중 칼슘이 체내에 흡수되기 위해선 일정량의 마그네슘이 필요하다.


칼슘과 마그네슘의 최적 비율은 2대1 혹은 3대1인데, 아이시스8.0은 2.4대1로 적절한 균형을 이루고 있다. 또 아이시스8.0은 알칼리성 미네랄이 풍부하게 함유된 경도 60~80㎎/ℓ의 물로 마실 때 목넘김이 부드럽다.


아이시스8.0은 국내 생수 시장에서 꾸준하게 성장하는 브랜드 중 하나로 꼽힌다. 업계 추정치에 따르면 2012년 106억원이었던 아이시스8.0의 매출은 2019년 745억원으로 약 600% 성장했다.


시장점유율도 2012년 2.1%에서 2019년 8.5%로 6.4%포인트 상승했다. 아이시스의 또 다른 제품인 `평화공원 산림수` `지리산 산청수`를 포함하면 점유율이 13.8%까지 오른다. 국내 생수 시장에서 삼다수에 이은 2위 브랜드로 성장한 셈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아이시스8.0의 경쟁력을 높이고자 다양한 용량의 제품을 출시하고 패키지를 리뉴얼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본 사이즈인 500㎖와 2ℓ 외에 아이시스8.0은 2013년 4월 300㎖ 제품을 출시했다.


기존의 날씬하고 고급스러운 패키지 디자인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크기와 용량만 줄인 300㎖ 아이시스는 휴대하기 간편해 회의실 음용수로도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기준 아이시스8.0 브랜드 전체 매출에서 약 20% 비중을 차지했다.


또 롯데칠성음료는 2017년 4월 1인 가구가 실속 있게 즐길 수 있는 1ℓ 제품을 선보였다. 1인 가구가 많이 사용하는 미니 냉장고에 쏙 들어갈 수 있도록 기존과 달리 직사각형 모양으로 패키지를 제작한 점이 특징이다.


롯데칠성음료는 대학가 등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강화하며 시장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2017년 12월에는 어린이가 혼자서도 간편하게 마실 수 있도록 200㎖ 제품을 출시했다. 아이들의 선호를 반영해 글로벌 인기 캐릭터인 `핑크퐁`을 라벨 디자인으로 담아 친근한 이미지를 살렸다.


틈새 용량 제품으로 아이시스8.0 라인업을 확대한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1월 패키지 리뉴얼을 실시했다. 고유의 핑크 색상이 돋보이도록 설산 위치와 색을 변경했으며, 라벨 윗부분은 투명하게 처리해 순수함과 청량감을 배가시켰다.


또 제품 상단에는 `천연광천수`라는 문구를 넣어 화학 처리를 하지 않은 원수를 사용했음을 강조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아이시스8.0의 친환경 이미지를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2012년 국내 최초로 물에 녹는 수용성 접착제를 라벨에 적용한 것이 대표적이다. 페트병 경량화, 라벨 분리 배출이 용이한 에코탭(Eco-Tap) 도입, 포장재 개선 등 활동도 꼽을 수 있다.


특히 지난해 1월에는 국내 생수 브랜드 최초로 페트병 몸체에 라벨을 없앤 아이시스8.0 에코(ECO) 1.5ℓ 제품을 선보였다. 아이시스8.0 ECO는 기존 라벨에 포함돼 있던 제품명, 수원지, 무기물 함량 등 정보를 병뚜껑 포장 필름에 인쇄했다.


전체 표기사항은 묶음용 포장박스에 기재했다. 롯데칠성음료는 무라벨 생수를 통해 올해 약 540만장(무게 환산 시 약 4.3t)의 포장재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아이시스8.0은 생기 넘치는 핑크 라벨의 눈에 띄는 패키지 디자인과 함께 pH 8.0 약알칼리성의 건강한 물로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생수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시스의 주력 용량인 500㎖, 2ℓ뿐만 아니라 1인 가구를 위한 1ℓ, 여성 소비자와 회의용 음용수로 적합한 300㎖, 핑크퐁 캐릭터를 넣어 어린이에게 친근감을 더한 200㎖의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브랜드 경쟁력을 높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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