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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여론조사] 오세훈, 박영선에 오차범위밖 우세…吳 40.5% vs 朴 30.0%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입력 2021.03.24 11:00 수정 2021.03.24 10:49

도심·동남권 등 서울 전 권역서 오세훈 우세

40대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도 吳가 朴 앞서

국민의당 지지층, 오세훈 33.1% 박영선 2.1%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왼쪽)와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에서 열린 제113주년 3·8 세계 여성의 날 기념식에 참석, 인사하고 있다.ⓒ국회사진취재단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양자 대결에서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후보는 두 자릿수의 지지율 격차를 보였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실시한 서울시장 보궐선거 여론조사에 따르면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40.5%, 박영선 민주당 후보는 30.0%의 지지율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10.5%p였다. '기타 후보'는 21.9%, 지지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5.8%, 잘 모르겠다는 1.9%였다.


데일리안이 알앤써치에 의뢰해 지난 20~21일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간의 양자 대결을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오세훈 후보가 40.5% 박영선 후보가 30.0%로 오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연령별로 살펴보면 4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오세훈 후보가 박영선 후보를 앞섰다. 60대 이상에서는 오 후보 56.3% 박 후보 25.8%로 '더블 스코어' 이상의 격차가 났으며, 50대(오세훈 43.1% 박영선 31.5%)와 30대(오세훈 32.6% 박영선 25.5%)에서도 오차범위 밖에서 오 후보가 박 후보를 앞질렀다.


20대 이하에서는 오세훈 후보 30.7%, 박영선 후보 24.6%로 오차범위 내에서 오 후보가 우위였다. 40대에서만큼은 박 후보 44.7%, 오 후보 32.1%로 박 후보가 우위였다.


권역별로도 서울의 모든 권역에서 오세훈 후보가 우세했다.


도심(종로구·중구·용산구)과 동남권(서초구·강남구·송파구·강동구)에서는 오세훈 후보가 박영선 후보를 압도했다. 도심에서 오 후보는 38.7%의 지지를 얻어 22.1%에 그친 박 후보를 크게 앞섰다. 동남권에서도 오 후보의 지지율이 47.3%에 달해 22.0%에 머문 박 후보를 두 배 이상의 격차로 눌렀다.


오세훈 후보가 지난해 총선에 출마했던 지역구가 있는 동북권(강북구·광진구·노원구·도봉구·동대문구·성동구·성북구·중랑구)에서도 오 후보는 39.6%의 지지율로 박 후보(32.1%)를 오차범위 밖으로 따돌렸다.


박영선 후보의 옛 지역구가 있는 서남권(강서구·관악구·구로구·금천구·동작구·양천구·영등포구)에서는 오세훈 후보가 38.4%, 박영선 후보가 32.5%로 오차범위내 오 후보의 우세였다. 서북권(마포구·서대문구·은평구)에서는 오 후보 36.7%, 박 후보 35.7%로 접전 양상이었다.


응답자의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는 박영선 후보에게, 국민의힘 지지자는 오세훈 후보에게 결집한 반면 국민의당 지지자는 박 후보를 지지하지는 않지만, 오 후보에게 아직 일부만 결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야권 단일화에 따른 '화학적 결합'이 향후 중요한 과제로 분석되는 대목이다.


이번 설문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자는 84.2%가 박영선 후보를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반대로 국민의힘 지지자는 77.7%가 오세훈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서울 권역 유권자 16.6%에 달하는 국민의당 지지층 사이에서 박영선 후보 지지자는 2.1%에 불과했다. 그러나 오세훈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도 33.1%에 머물렀다. '기타 후보'가 59.6%에 달했으며 지지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3.4%, 잘 모르겠다는 1.8%였다.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데일리안과 통화에서 "국민의당 지지층이 응답한 '기타 후보'란 결국 안철수 후보 지지의 의미"라며 "단일화에 따라 일부는 오세훈 후보를 찍겠지만, 일부는 투표에 참여하지 않는 분들도 있을 것 같다. 이분들이 민주당 후보를 찍지는 않을 개연성이 높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후보 단일화 이전(20~21일)에 실시했으며, 같은 시기에 설문한 박영선 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가상 양자 대결, 박영선 민주당 후보·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간의 가상 3자 대결은 단일화에 따라 게재하지 않는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21일 서울특별시에 거주하는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100% 무선휴대전화 가상번호 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8.8%로 최종 832명(가중 800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기준에 따른 성·연령·권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4%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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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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