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대통령, '미얀마사태 논의' 위한 아세안 정상회담 제안
입력 2021.03.19 20:12
수정 2021.03.19 20:12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미얀마 사태 해결을 위한 아세안(ASEAN) 정상회담을 제안했다.
19일 인도네시아 대통령궁에 따르면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비대면 성명을 통해 "아세안 의장국인 브루나이 하사날 볼키아 국왕과 회담을 열어 미얀마 위기를 논의할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타진하겠다"고 밝혔다.
아세안 10개 회원국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싱가포르, 브루나이, 베트남, 라오스, 미얀마, 캄보디아다.
그는 이어 "미얀마에서 더이상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미얀마 국민을 상대로 한 폭력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면서 "국민의 안전과 복지가 최우선이 돼야 한다"고 전했다.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는 미얀마의 쿠데타 발생 초기부터 우려를 표명하고 아세안 차원의 해결을 촉구했지만 태국과 캄보디아, 필리핀은 '내정 간섭 불가' 원칙을 내세우며 미온적인 반응을 보여왔다.
한편 미얀부 군부는 지난달 1일 지난해 총선에 부정이 있었다면서 쿠데타를 일으켰다. 군부는 쿠테타에 반발한 미얀마 국민들을 상대로 실탄을 발포하는 등 강경 진압을 지속하고 있다. 현재까지 200명 이상이 숨지고 수천명이 구금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