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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ESG 경영 성과…CLSA 리포트 아시아 ‘2위’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입력 2021.03.03 09:29
수정 2021.03.03 10:28

2017년 기업 지배구조 개편, 주주가치 향상 이끌어

글로벌 기준 정보 공개로 ESG 점수 84점으로 상향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사옥 ‘그린팩토리’ 전경.ⓒ네이버

네이버는 홍콩계 글로벌 증권사 CLSA가 발간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리포트에서 아시아 인터넷·소프트웨어(SW) 회사 중 2위를 차지했다고 3일 밝혔다.


CLSA는 네이버가 한국의 새로운 ESG 시대를 선도하며 “좋은 기업에서 위대한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고, 2017년에 실시한 기업 지배구조 개편이 장기적 기업 가치 증대 효과를 가져왔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네이버가 설립 이래 투명한 오너십을 유지해 왔으며 2017년에 실시한 지배구조 개편이 더 나은 의사결정뿐 아니라 주주가치 향상을 이끌어 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2017년 3월 이해진 창업자가 이사회 의장에서 물러나고 외부인인 변대규 휴맥스홀딩스 회장을 이사회 의장으로, 한성숙 대표를 새로운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한 바 있다.


보고서는 이 같은 변화가 거버넌스 강화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 변 의장이 이사회 의장으로서 회사의 부활에 기여했으며 한 대표가 전자상거래 등 비즈니스에 집중하며 네이버의 성장을 이끌어왔다고 분석했다.


CLSA는 네이버가 최근 환경과 사회 분야에서도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춘 ESG 정보를 공개한 바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아시아 인터넷 업계 기업들과 비교 결과 ESG에서 훌륭한 사례로 떠올랐다고 밝혔다. CLSA는 네이버의 ESG 점수를 70점에서 84점으로 상향, 인도의 전자상거래업체 Info Edge에 이어 부문 내 2위로 평가했다.


네이버는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서스테이널리틱스(Sustainalytics) 등 주요 ESG 평가기관의 의견으로 A 등급과 로우 리스크(Low Risk) 등급을 받는 등 글로벌 인터넷 기업들과 비교해 점수가 높았다.


한편 네이버는 지난해 10월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 산하에 ESG 위원회를 신설하고, ESG 경영 추진 전략과 주요 활동 현황 및 계획을 총망라해 ‘2020년 ESG 보고서’를 발간했다.


최신 ESG 평가 가이드라인에 해당하는 지속가능 회계기준위원회 보고서(SASB)와 TCFD 기준의 보고서를 별도 발간해 다양한 평가 기준에 충족하는 정보를 공시하고 있다. 12월부터는 최고재무책임자(CFO) 산하에 전담조직을 운영하면서 전사 유관부서들과 주요 과제들의 이행과 개선에 대해 논의 중이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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