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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가덕도 신공항은 묵은 소원…지원 아끼지 않을 것"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입력 2021.02.25 17:55
수정 2021.02.25 17:55

부산 방문해 "신공항 특별법 조속한 입법 희망"

"교통망 확충…PK 1시간 생활권 시대 열겠다"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부산신항 다목적부두에 위치한 해양대학교 실습선 선상에서 열린 ‘동남권 메가시티 구축 전략 보고’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과 관련해 "묵은 소원이 하루라도 빨리 이루어질 수 있도록 조속한 입법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26일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을 처리할 예정인 가운데, 문 대통령이 이에 힘을 실어준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가덕도 신공항 예정지를 방문해 "정부도 특별법이 제정되는 대로 관련 절차를 최대한 신속히 진행하고,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드린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국가균형발전과 지역균형 뉴딜을 선도할 동남권 메가시티 구축전략을 힘껏 뒷받침하겠다. 15년간 지체되어 온 동남권 신공항 사업부터 시작하겠다"면서 "가덕도에 신 관문 공항이 들어서면 세계로 뻗어가고, 세계에서 들어오는 24시간 하늘길이 열리게 된다. 하늘길과 바닷길, 육지길이 하나로 만나 명실상부한 세계적 물류 허브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신공항의 파급효과를 극대화하고, 동남권 경제·생활공동체 구성을 뒷받침하기 위해 육·해·공의 교통·물류 인프라를 더욱 긴밀히 연결하겠다"며 "광역도로망과 철도망 등 광역교통망 확충을 통해 부·울·경의 1시간 생활권 시대를 열겠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부산신항과 함께 해상 물류의 중심이 될 진해 신항 건설도 예비타당성조사 등 관련 절차에 따라 차질없이 진행하겠다"면서 "자동차·조선·석유화학·해운·항만에서 특히 강점을 지닌 동남권은 수소 경제를 선도할 충분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동남권의 미래 성장동력, 수소경제권 구축에도 힘쓰겠다"고도 했다.


또한 "문화공동체를 위해서도 함께 노력할 것이다. 오늘 2030 부산 월드엑스포 유치를 위해 부·울·경이 힘을 모으기로 했다"면서 "동남권은 경제·생활·문화공동체 조성을 위해 행정공동체인 광역특별연합 구성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와 지자체, 주민들이 대화하고 협력하면서 함께 모범을 만들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이날 부산 방문을 두고 4·7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염두에 둔 '선거용 행보'라는 비판이 제기되자 반박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출입기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문 대통령은 한국판 뉴딜의 차질없는 추진과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꾸준히 관련 현장을 방문하고 있다"면서 "부산 방문은 보궐선거와 무관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소통행보의 일환으로 오래전 결정된 행사"라고 강조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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