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호두, 故노무현 모독 영상 올리기 직전 100만원 받았다
입력 2021.02.23 13:36
수정 2021.02.23 14:56
아프리카TV BJ 박호두가 故노무현 대통령을 모독하는 영상을 생방송 도중 송출해 논란이 되자 사과했다.
박호두는 23일 새벽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를 통해 "오늘 제가 100만원에 눈이 멀어 생각이 짧았다"며 "앞으론 이런일 없도록 주의하겠다"고 잘못을 인정했다. 이어 "후원 받은 100만원은 불우이웃에 기부하겠다"며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새벽 박호두는 비트코인 관련 생방송을 진행했다. 그러던 중 한 시청자가 "100만원 쏘면 '노이유(노무현+아이유)' 영상 3분 풀버전으로 그냥 틀어달라"고 요구했고, 이에 박호두는 100만원을 먼저 후원하라고 말했다.
이후 100만원이 입금되자 박호두는 다른 시청자들에게 “"불편하면 잠시 나가달라"고 말한 뒤 요구대로 3분 영상을 송출했다.
'노이유' 영상은 극우성향의 커뮤니티 '일베'(일간베스트)에서 제작된 영상으로 故노무현 대통령의 이미지와 가수 아이유의 노래 '좋은날' 음원을 합성한 영상으로 故노무현 대통령을 비하하는 내용의 가사가 담겨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자본주의의 노예네" "선 제대로 넘었다" "박호두씨 이건 아니지" "이렇게 까지 해야하나" 등 비난을 쏟아냈다.
15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박호두는 유튜브, 아프리카TV, 트위치TV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