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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전문가 99%, 2월 금통위 기준금리 동결 전망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입력 2021.02.23 11:34 수정 2021.02.23 11:34

"다음 달 물가는 상승 예상…환율은 보합 예상"

2021년 3월 채권시장 지표(BMSI·Bond Market Survey Index) ⓒ금융투자협회

채권시장 전문가들 가운데 99%가 오는 25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로나19 백신접종으로 인한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을 반영해 다음 달 물가는 소폭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3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1년 3월 채권시장지표(BMSI)' 자료에 따르면 이번 달 기준금리 BMSI는 101.0로 집계됐다. 전월의 100.0 대비 보합인 것으로 조사됐다. 설문응답자인 채권전문가 가운데 99.0%는 2월 한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국채 발행규모가 확대되고 경기회복 기대감에 따라 국채 장기금리가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소비 및 고용 둔화 등 실물경제의 불확실성으로 한은이 현재의 완화적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다.


시장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를 의미하는 금리전망 BMSI는 이번 달 85.0으로 전월의 93.0 대비 소폭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설문 응답자 가운데 23.0%가 금리상승에 응답해 전월(18.0%) 대비 5.0%p 상승했고, 금리가 하락할 것이란 응답자 비율은 8.0%로 전월(11.0%) 대비 3.0%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달 8일부터 15일까지 조사된 종합채권 BMSI는 90.5로 집계됐다. 지난 달 94.0으로 전월대비 하락했다. 확장적 경제정책 추진 및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접종으로 인한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3월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보다 소폭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를 나타내는 물가 BMSI는 78.0로 한 달 전의 100.0 대비 악화됐다. 응답자의 28.0%가 물가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고, 물가하락 응답자 비율은 6.0%에 그쳤다. 생산자물가 상승 및 최근 유가상승을 비롯한 수입물가 상승 등으로 3월 물가 상승 응답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율 BMSI는 이번 달 100.0으로 전월(99.0)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대규모 재정부양책 추진으로 인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에도, 미 국채금리의 지속된 상승이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해 서로 상쇄될 것이란 분석이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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