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물의’ 이재영·이다영, 무기한 출전 정지 징계
입력 2021.02.15 08:35
수정 2021.02.15 08:35
흥국생명 “사안 엄중, 뼈를 깎는 반성 필요”
학창 시절 학교 폭력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이재영과 이다영 쌍둥이 자매가 구단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았다.
흥국생명은 15일 입장문을 통해 “사안이 엄중한 만큼 해당 선수들에 대해 무기한 출전 정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구단은 “지난 10일 구단 소속 이재영, 이다영 선수가 중학교 선수 시절 학교 폭력이 있었음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피해자분들께서 어렵게 용기를 내 피해 사실을 밝혀주셨다. 피해자분들께서 겪었을 그간의 상처와 고통을 전적으로 이해하며 공감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로 배구를 사랑하시는 모든 분들께 실망을 끼쳐 드려 죄송하고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 학교 폭력은 절대 일어나지 말아야 할 일이며,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두 선수가 가해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등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전한 흥국생명은 “해당 선수들의 잘못한 행동으로 인해 고통 받은 피해자분들께 다시 한 번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중징계를 받은 두 선수에 대해서는 “자숙 기간 중 뼈를 깎는 반성은 물론 피해자분들을 직접 만나 용서를 비는 등 피해자분들의 상처가 조금이나마 치유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단은 “이번 일을 거울삼아 배구단 운영에서 비인권적 사례가 없는지 스스로를 살피고, 선수단 모두가 성숙한 사회의 일원으로서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며 “이번 일로 상처 받은 피해자분들과 배구를 사랑하시는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