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특수주사기 확보 못해…코로나 백신 1200만명분 날릴 위기
입력 2021.02.11 15:01
수정 2021.02.11 15:01
화이자 병당 6회 접종 전제로 구입
일반 주사기는 5회…접종 횟수 줄여
일본이 17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앞뒀지만, 특수 주사기를 확보하지 못해 1200만명(2400만 도스) 분의 백신을 날리게 됐다.
10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후생노동성은 전날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가 개발한 코로나 백신의 병당 접종 횟수를 6회에서 5회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이는 특수 주사기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결과로, 화이자의 백신 1병은 주사기 끝 부분에 남는 백신의 양이 적은 특수 주사기를 사용하면 6차례 접종할 수 있는 반면, 일반 주사기로는 5차례 접종이 가능하다.
앞서 일본 정부는 병 당 6회 접종을 전제로 7200만명(1억4400만 도스) 분의 백신을 공급 받기로 화이자와 계약했다. 이에 화이자는 지난해 12월 '1병 당 6회 접종을 검토하고 있다'고 일본에 연락했고 지난달 이를 정식으로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본 정부가 특수 주사기 도입 조치를 취하지 않아, 전체 접종 가능 횟수가 약 17%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