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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크라운 후 무너진 라자레바, 기업은행도 역전패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1.02.07 17:44
수정 2021.02.07 17:45

라자레바. ⓒ 기업은행

기업은행의 특급 공격수 안나 라자레바가 5세트에서의 부진으로 팀의 역전패를 막지 못했다.


기업은행은 7일 경기도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0-2021 V리그’ 도로공사와의 홈경기서 세트 스코어 2-3(21-25, 25-22, 25-23, 22-25, 5-15) 역전패했다.


이로써 승점 2를 추가한 도로공사는 총점 33(10승 13패)으로 한 경기를 덜 치른 기업은행(승점 32)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기업은행의 외국인 공격수 라자레바에 의해 희비가 엇갈린 경기였다. 이날 라자레바는 후위공격 10개 포함, 블로킹 득점 5개, 서브 에이스 4개를 성공시키며 개인 통산 두 번째 트리플크라운(한 경기 서브와 블로킹, 백어택 각각 3점 이상)을 달성하는 등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41득점을 퍼부었다.


라자레바는 팀이 1세트를 내주자 2세트부터 위력을 발휘하기 시작했고, 2세트 초반 엄청난 집중력을 발휘하며 기업은행의 공격을 이끌었다. 3세트가 끝났을 때 31득점을 기록한 라자레바는 4세트 초반 트리플 크라운을 작성하며 이날 경기의 수훈선수를 예약해두는 듯 했다.


하지만 공격을 오롯히 책임지며 찾아온 체력이 문제였다. 기업은행은 3세트 중반, 표승주가 무릎 통증으로 교체 아웃되자 라자레바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졌고, 육서영을 향한 상대의 집요한 ‘목적타’로 인해 리시브가 불안하자 공격의 날카로움도 꺾였다.


결국 라자레바는 승부처였던 5세트서 무득점에 그쳤고, 팀 역시 5점만 뽑아내는데 그치며 동력을 잃고 말았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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