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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필요한 선수? 황희찬 교체 출전도 불발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1.01.31 12:32
수정 2021.01.31 12:33

나겔스만 감독, 임대 막은 뒤 첫 경기서도 기용 안 해

황희찬 ⓒ 뉴시스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이 “꼭 필요한 선수”라고 지목한 황희찬(라이프치히)이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라이프치히는 31일(한국시각) 독일 라이프치히의 레드불 아레나서 펼쳐진 ‘2020-21 독일 분데스리가’ 19라운드 레버쿠젠전에서 후반 6분 은쿤쿠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했다. 승점3을 추가한 라이프치히(승점38)는 선두 바이에른뮌헨(승점45)을 7점 차로 추격했다.


교체 명단에 포함됐던 황희찬은 끝내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쇠를로트와 은쿤쿠가 공격에 나섰고, 공격 교체카드는 포울센과 클루이베르트였다. 뛰고 싶은 황희찬으로서는 답답한 노릇이다.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임대 이적설에 휩싸였던 황희찬에 대해 나겔스만 감독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황희찬은 팀에 꼭 필요한 선수”라고 잘라 말하며 진화했다. 하지만 레버쿠젠전에서 출전 기회도 주지 않았다.


지난 7월 오스트리아 레드불 잘츠부르크를 떠나 독일 분데스리가 라이프치히로 이적한 황희찬은 이적료 900만 유로(약 121억원)를 기록, 첼시로 이적한 티모 베르너의 대체자로 꼽혔다. 등번호도 베르너의 11번을 받았다.


기대와 달리 황희찬은 주전 자리를 꿰차지 못했다. 데뷔전이었던 뉘른베르크와 포칼컵에서 골을 터뜨렸지만 이후 분데스리가에서는 선발 출전이 없다. 9경기(리그 7경기) 총 269분 출전이 전부다.


그나마 교체로 출전해도 첫 번째 카드가 아니다. 후반 중반 이후 3~4번째 카드로 투입된다. 꾸준하게 출전하지 못하는 데다 주어진 시간이 너무 짧다보니 기량을 뽐내기 어렵다. 큰 꿈을 품고 큰 무대로 진출한 황희찬으로서는 매우 실망스러운 독일 생활이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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