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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에이스’ 흥국생명 김연경 21점, 지쳐도 때린다…승점50 고지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5.01.21 22:09
수정 2025.01.21 22:10

김연경 ⓒ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배구 흥국생명이 김연경 활약 속에 IBK기업은행을 꺾고 2연승을 거뒀다.


흥국생명은 2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펼쳐진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전에서 세트 스코어 3-1(25-18 18-25 25-20 25-23)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1위 흥국생명(17승5패)은 승점50 고지를 밟으며 한 경기 덜 치른 2위 현대건설(15승6패/승점46)과의 격차를 승점4로 벌렸다.


김연경이 있어 가능한 승리였다. 부상으로 빠진 투트쿠를 대신해 뒤고 있는 마테이코는 신뢰를 줄 만한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이날도 세터와의 호흡이 맞지 않아 가진 기량을 제대로 펼치지 못했다.


마테이코는 1세트에서 3연속 득점 포함 팀 내 가장 많은 7점을 올리며 기세를 높였지만 2세트에서는 1점에 그칠 정도로 좋지 않았다. IBK기업은행 외국인선슈 빅토리아(29점)의 맹폭을 막기 급급했던 흥국생명은 2세트를 빼앗겼다.


잠잠했던 김연경은 3세트 들어 힘을 냈다. 오픈 공격, 블로킹 등으로 팀 내 최다인 7점을 찍었다. 19-18 상황에서 5연속 득점을 올린 것이 결정적이었다. 4세트에서는 18-18 팽팽하게 맞설 때 퀵 오픈 공격으로 리드를 안겼고, 빅토리아의 후위 공격을 막아내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24-23까지 쫓겼을 때는 후위 공격으로 경기를 끝냈다.


정윤주(16점)-마테이코(12점)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지만, 위기마다 득점을 쌓고 기세를 올린 김연경(21점·공격성공률 40%)은 에이스가 어떤 것인지 새삼 보여줬다. 체력적으로 지친 상태에서도 결정적 순간 있는 힘을 다해 때리며 포인트를 따내고, 홈팬들을 환호하게 했다.


경기 후 지친 기색이 역력한 김연경은 중계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순위 싸움도)쉽지 않은 것 같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지금처럼 응원해주시면 좋은 결과를 바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흥국생명은 오는 25일 홈에서 현대건설을 상대로 3연승에 도전한다.


한편, IBK기업은행 빅토리아는 29점으로 출전 선수 중 가장 많은 점수를 올렸지만 팀 패배에 가렸다. 4위 IBK기업은행(11승11패/승점33)은 5연패 늪에 빠졌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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