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코로나 방심하면 설 연휴 확진자 증가 우려”
입력 2021.01.27 19:23
수정 2021.01.27 19:25
주말 수도권 이동량 1월초 대비 31% 증가
지난 1주일 일평균 국내환자 389명
방역 당국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한동안 주춤했으나 교회 등에서의 집단 감염 및 시민 이동량 증가로 확진자가 다시 증가할 수 있다는 경고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27일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여전히 3차 유행이 진행 중인 가운데 많은 분의 노력과 희생에도 매일 400명 내외의 적지 않은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며 "방심하면 다음 주 또는 설 연휴에 환자 수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통계청이 제공한 휴대 전화를 통해 이동량 변동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주말인 23~24일 이틀간 수도권의 이동량은 2940만건으로 직전 주말인 지난 16~17일(2624만1000건) 대비 12.0% 늘어났다.
IM선교회 관련 집단감염 관련 지난 26일 오후 10시를 기준으로 6개 시설에서 297명의 환자가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40개소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운영 중인 32개 시설을 중심으로 검사 명령 또는 권고를 통보했다.
윤 반장은 밀접, 밀집, 밀폐된 실내 공간에서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일은 반드시 피해달라며 최대한 환기와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