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40% "설 자금 사정 곤란…코로나19 직격탄"
입력 2021.01.27 14:13
수정 2021.01.27 14:13
중기중앙회 설문조사…판매 부진 및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원인
중소기업 10곳 중 4곳은 설 자금사정이 곤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14일부터 22일까지 86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1년 중소기업 설 자금 수요조사' 결과 응답비율 중 38.5%가 자금사정이 곤란하다고 답했다.
자금사정 곤란원인으로는 △판매·매출부진(89.7%) △원부자재 가격 상승(36.0%) △인건비 상승(18.4%) △판매대금 회수 지연(14.8%) 순으로 응답했다.
자금사정 곤란과 관련해 '코로나19가 영향을 미쳤다'는 응답이 96.1%에 달했다.
중소기업은 올해 설에 평균 2억1493만 원의 자금이 필요한 것으로 응답했다. 필요한 설 자금 중 부족한 자금확보 방법에 대해서는 △납품대금 조기회수(45.0%) △결제연기(42.1%) △금융기관 차입(40.0%)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다. ‘대책없음’도 10.7%를 차지했다.
올해 설 상여금(현금) ‘지급예정’이라고 응답한 중소기업은 지난해(50.1%) 대비 13.4%p 감소한 36.7%에 그쳤다. 정액 지급시 1인당 평균 48.2만원으로 작년 설(62.4만원) 대비 14.2만원이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정률 지급시 기본급의 60.1%를 지급할 것이라고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