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지난해 디지털뉴딜로 5만명 일자리 찾았다”
입력 2021.01.14 14:26
수정 2021.01.14 14:27
지난해 주요 성과 발표..1조6000억원 투자
지난해 정부가 주도하는 디지털 뉴딜 사업으로 인해 약 5만여명의 인력이 고용시장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4일 ‘한국판 뉴딜’의 핵심 축인 디지털 뉴딜의 주무부처로서, 지난해 디지털 뉴딜 사업들의 진행상황과 이를 통한 변화를 종합해 발표했다. 디지털 뉴딜은 오는 2025년까지 국비 44조8000억원을 투자해 코로나 경기침체와 일자리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추진 중인 국가혁신 프로젝트이다. 지난해 예산은 1조6000억원이었으며 이를 통해 81개 사업을 추진했다.
디지털 뉴딜 사업에는 총 1만2486개의 기업 및 기관과 4만9000여명의 인력이 참여했다. 이 중 중소·벤처기업이 1만843곳을(86.8%) 차지했다. 해당 사업을 통해 산업현장에서 필요한 디지털 인재 1만4000여명이 육성됐다.
비 ICT기업의 디지털 전환 참여가 85% 증가한 것도 눈길을 끌었다. 인공지능, 데이터, 클라우드 바우처 활용사업 참여기업 중 ICT기업이 아닌 곳은 지난해 2024곳에서 20년 3751곳까지 늘었다.
국내 소프트웨어(SW)기업들의 데이터·인공지능 솔루션 공급 참여도 전년대비 각각 94%, 151% 증가했다. 데이터 바우처 공급기업은 지난해 765개, AI바우처 공급 기업은 553개이다.
이 외 디지털 격차해소를 위한 디지털배움터 1000개소를 운영하고, 21만3000명이 교육을 받고 있다. 또 공인인증서를 폐지하고 디지털 서비스 계약제도를 도입했다.
과기정통부는 신종감염병 예측이나 의료영상 판독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7대 분야에 AI를 활용하는 'AI 융합 서비스(AI+X)'도 추진 중이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2020년은 디지털 뉴딜을 기획하고 시작함으로써 디지털 대전환의 주춧돌을 놓은 해”라고 평가했다. 이어 “올해 대통령께서 언급하신 회복·포용·도약의 해로 만들어가기 위해 디지털 뉴딜이 앞장설 것”이라며 “이를 위해 디지털 뉴딜반을 운영해 사업 추진현황과 애로사항을 지속 점검하고, 국민들께서 가시적 성과를 체감하실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