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언팩 D-1] “99만원 갤S21” 이통3사, 사전예약 분위기↑
입력 2021.01.14 12:11
수정 2021.01.14 12:13
온라인몰서 ‘사전예약 알림’ 신청시 경품 증정
갤S21, 삼성 5G 플래그십 스마트폰 중 가장 저렴
이통사 “전작보다 판매량 증가 예상” 흥행 기대
삼성전자의 신형 스마트폰 ‘갤럭시S21’ 공개를 하루 앞두고, 통신사들이 5G 가입자 유치 경쟁에 나섰다. 특히 갤럭시S21의 국내 출고가는 5G 플래그십 단말 최초로 가장 저렴한 99만원대에 책정됐다. 이통3사는 가격이 낮아진 갤럭시 신제품의 흥행을 기대하며 사전예약 분위기를 띄우는데 한창이다.
14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3사는 갤럭시S21 사전예약에 앞서 알림을 설정한 이용자를 대상으로 경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15일까지 진행중이다. 이름, 연락처, 이메일 등 간단한 정보를 등록해놓으면 정식 사전예약 시작 시 이를 빠르게 안내해주고 추첨 등을 통해 별도의 사은품까지 안겨주고 있다.
각 사마다 경품 이벤트 내용은 다르지만 이통사들은 갤럭시S21 사전예약 알림만 등록해놓아도 상품권이나 기프트쇼는 물론 배달의 민족 할인 쿠폰, 고가의 게임기까지 고객에게 증정한다. 이 외 사전예약 혜택도 준비했으며, 갤럭시S21 언팩 당일에는 쇼핑 라이브 등을 통해 추가 혜택이나 또 다른 이벤트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올해는 이통사들의 5G 커버리지도 상당한 수준으로 구축되고, 4~5만원대 5G중저가 요금제도 출시되는 등 5Gr 가입자 확보에 파란불이 켜졌다. 여기에 갤럭시S21은 고사양의 기능을 장착하고서도 99만9000원이라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출고가 책정, 구매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애플 아이폰12를 견제하고, 가격 부담을 줄여 판매량을 극대화시키고자 하는 삼성전자의 전략으로 분석된다.
각각 6.2인치, 6.7인치, 6.8인치 디스플레이로 나오는 갤럭시S21 시리즈는 ‘카툭튀’로 불만이 제기됐던 후면 디자인도 세련되게 개선했다. 1억800만화소 메인 카메라와 10배 줌 망원 카메라 등을 탑재했으며, ‘S펜’을 장착할 것으로 알려져 지난해부터 글로벌 관심이 집중됐다. 이 외 WQHD+ 엣지 디스플레이와 함께 12GB 이상 램을 적용했다.
다만 출고가가 저렴해진 대신 기본 구성품에서 충전기 및 이어폰을 제외했다. 갤럭시S21 플러스는 119만9000원, 갤럭시S21 울트라는 145만원으로 출고가 정해졌다.
삼성전자는 오는 15일 0시(미국 동부시간 14일 오전 10시) ‘삼성 갤럭시 언팩 2021’에서 갤럭시S21을 온라인 생중계로 공개한다. 이통3사의 사전예약 기간은 이날부터 21일까지다. 개통기간은 22일부터 28일이며 29일 공식 출시될 전망이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갤럭시S21의 올해 연간 판매량은 약 2800만대로 추산된다. 전작(2600만대) 대비 판매량이 약 7~8% 가량 증가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