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신임 CEO에 팻 겔싱어 선임…“기술·경영 역량 두루 갖춰”
입력 2021.01.14 11:53
수정 2021.01.14 11:53
다음달 15일 취임…기존 밥스완 CEO 사임
인텔은 14일 이사회에서 40년 경력의 기술 업계 리더인 팻 겔싱어(Pat Gelsinger)를 새로운 CEO로 선임한다고 발표했다. 팻 겔싱어는 다음달 15일 취임 예정이며, 인텔 이사회에도 속하게 된다.
팻 겔싱어 신임 CEO는 “인텔과 업계, 그리고 국가적으로 중요한 이 시기에 인텔에 다시 합류해 인텔의 진전을 이끌게 되어 매우 흥분된다”며 “인텔에서 경력을 시작해 그로브(Grove)와 노이스(Noyce), 무어(Moore)의 밑에서 배운 만큼 이 자리로 온것은 나에게 특권이자 영광”이라고 밝혔다.
팻 겔싱어는 첫 직장인 인텔에서의 30년을 포함해, 40년 이상의 기술 및 경영진 경험을 보유한 업계 베테랑이다.
팻 겔싱어 CEO는 2012년부터 VM웨어(VMware) CEO로 재직하면서 회사를 클라우드 인프라, 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 사이버 보안 분야에서 인정받는 글로벌 리더로 크게 성장 시키며, 연간 매출을 3배 가량 성장시켰다.
VM웨어에 입사하기 전, 팻 겔싱어는 EMC에서 EMC 정보 인프라 제품(EMC Information Infrastructure Products) 부문 사장 겸 COO를 역임하면서 정보 스토리지, 데이터 컴퓨팅, 백업 및 복구, RSA 보안, 기업 솔루션에 대한 엔지니어링과 운영을 감독했다.
EMC에 합류하기 전 그는 인텔에서 30년간근무했으며, 인텔 첫 최고기술책임자(CTO)가 되어 USB 및 와이파이(Wi-Fi)와 같은 주요 산업 기술 개발을 주도했다.
그는 오리지널 80486 프로세서 아키텍트로서 14개의 서로 다른 마이크로프로세서 개발을 이끄는 한편, 코어(Core) 및 제온(Xeon) 제품 개발에서 중추적 역할을 맡았다.
오마르 이시락(Omar Ishrak) 인텔 이사회 독립 의장은 “팻 겔싱어는 혁신, 인재 개발, 인텔에 대한 깊은 지식을 보유한 입증된 기술 리더”라며 “그는 운영 실행에 집중하고, 가치 기반 문화를 이끌어갈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사회는 신중한 고려 끝에 인텔에 있어 중요한 변화의 시기인 지금이 경영진 변화를 통해 팻 겔싱어의 기술 및 엔지니어링 전문 지식을 활용할 적절한 시기라고 결론지었다”며 “팻 겔싱어가 다른 경영진과 함께 인텔의 전략을 강력하게 실행해 제품 리더십을 구축하고향후 중요한 기회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