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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휘재·문정원 이어 "그럼 애 묶어 놓냐" 안상태 부부도 층간소음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입력 2021.01.14 07:39
수정 2021.01.14 10:30

ⓒ온라인 커뮤니티

이휘재 부부에 이어 개그맨 안상태 부부도 층간 소음 가해 논란에 휩싸였다.


1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개그맨 A씨 층간소음 좀 제발 조심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2020년 3월 임신 28주 차 몸으로 이사를 했을 땐 윗집에 개그맨 겸 감독으로 활동하는 A 씨가 살고 있다는 정보를 듣게 돼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며 "근데 밤낮 구분 없이 울려대는 물건 던지는 소리, 발망치, 뛰는 소리가 들려서 안 그래도 예민한 시기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라고 주장했다.


작성자는 이어 "남편에게 정중히 부탁 좀 드리고 오라고 해서 2번 정도 찾아가 부탁을 드렸는데 도무지 나아지는 게 없었다"라며 "남편 얼굴이 새빨개져 돌아왔는데 '이렇게 찾아오는 거 불법인 거 아시죠?' '많이 예민하시네요' '그럼 애를 묶어 놓을까요?' '민원이 들어와 집에 매트 2장 깔았으니 눈으로 확인해보세요'라고 말했다고 한다"라고 전했다.


A씨 아내의 인스타그램을 확인한 작성자는 "그동안 왜 그렇게 난리였는지 알 수 있었다. 아이 방의 저게 매트라고 할 수 있냐, 롤러블레이드는 밖에서 타는 거 아니냐? 왜 집에 있나. 신발장에 있어야 하는 물건 아니냐"라며 "놀이방, 거실에 모두 매트는 없었다. 물건 떨어지고 던지는 소리가 그대로 전달된다"라고 말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작성자가 공유한 사진에는 거실에 매트가 없는 모습, 트램펄린 위에서 아이가 뛰어오른 모습, 아이가 어린이용 하이힐 구두를 신고 노는 모습, 매트가 없는 놀이방의 모습, 키즈카페용 에어 놀이기구가 설치된 모습 등이 담겼다.


끝으로 작성자는 "사과나 반성하는 태도는커녕 찾아오면 고소한다니 애를 묶냐는 둥"이라며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 예정일보다 빨리 아이가 나왔고 밤낮으로 울려대는 소리에 우리 아기는 깊은 잠을 거의 못 자고 있다. 10개월을 참다 글 올린다. 제발 층간소음을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작성자가 게시글에서 말한 A씨는 개그맨 안상태로 특정됐다. 이에 안상태의 아내 일러스트레이터 조인빈씨는 아래층에 사는 이웃이 층간소음 피해를 주장하는 글에 "저희를 비난할 의도로 악의적으로 쓰셨는데 그 글만 다 믿지 말아 달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조씨는 "5년 동안 살면서 단 한 번도 층간소음 문제가 된 적이 없다"며 "아랫집이 이사 오고 남자분이 밤마다 올라와 벨을 누르기 시작했다. '아내가 임신 중인데 많이 예민하다'고 하셔서 정중히 사과도 드리고, 매트도 더 주문하고, 아이도 혼내고 최선을 다했다. 그런데도 하루가 멀다 하고 벨을 울려 우리도 스트레스가 심하다"고 맞섰다.


이에 작성자는 "매일 댁에 찾아가지 않았고 정확히 3번 찾아갔다"며 "층간소음 걱정하시는 분들이 에어짐을 들이나. 사진 보니 매트도 없이 에어짐 그냥 설치하셨던데 집에 키카(키즈카페)를 만들어 놓고 조심하고 있다니 어불성설이다. 너무 뛰고 싶어할 땐 트램펄린 100번씩 뛰게 했다는데 그러니 아이가 엘레베이터에서 뛴다"고 재반박했다.


ⓒ인스타그램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늘고 아이들이 학교에 가지 않으면서 층간소음 피해가 크게 늘었다. 12일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에 접수된 민원은 총 4만2250건에 달했다. 이는 2019년까지 연평균 민원의 두 배가 넘는다.


앞서 이휘재 부부도 층간소음 논란에 휩싸였다. 이휘재 아내 문정원씨는 아랫집 이웃의 층간소음 호소에 대해 직접 사과했다. 한 네티즌은 지난 11일 문씨의 인스타그램에 "아랫집이다. 애들 몇 시간씩 집에서 뛰게 하실 거면 매트라도 제발 깔고 뛰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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