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공모주 흥행 바통 잇는 코벤펀드…수익률 기대감 쑥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입력 2021.01.04 16:49 수정 2021.01.04 16:50

코벤펀드 한달간 수익률 6.97%…1년간 39.68% 달해

소득공제혜택 기간 연장·대어급 공모주로 흥행모드

코스닥벤처펀드는 지난 3개월간 1733어원의 자금이탈에서 한달만에 자금유입으로 전환됐다ⓒ픽사베이

주식시장 활황 장세에 힘입어 이목을 끌었던 공모주펀드에 이어 코스닥벤처펀드가 다음 흥행 바통을 이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일몰 예정이던 코스닥벤처펀드의 소득공제 혜택이 2년 추가 연장되면서 썰물처럼 빠져나갔던 자금이 다시 재유입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지난해 침체됐던 펀드시장 전반으로 온기를 불어넣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닥벤처펀드는 지난 3개월간 1733어원의 자금이탈에서 한달만에 자금유입으로 전환됐다. 지난 코스닥벤처펀드로 한달간 204억원이 순유입됐다.


코스닥벤처펀드는 지난 3개월간 11.18%의 수익을 올렸는데 지난 한달간 6.97%의 수익을 냈다. 최근 들어 코스닥벤처펀드의 수익률 기대치가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1년으로 기간을 확대하면 수익률은 39.68%에 달한다.


국회 본회의에서 지난 2일 코스닥벤처펀드의 소득공제 기간이 2020년 12월 말에서 2022년 12월 말로 연장하는 조세특례제한법 16조 개정안이 통과됐다. 이로써 코스닥벤처펀드는 공사모펀드 구분 없이 투자금의 10%까지 최대 300만원 한도 내에서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다만 소득공제 혜택을 받으려면 투자자가 3년간 펀드를 유지해야한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소득공제 혜택 기간이 연장됐고 올해 대어급 공모주출연으로 시장이 과거와는 다른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코스닥벤처펀드는 지난 2018년 벤처기업 투자 유도를 위해 처음으로 도입됐는데 코스닥 지수가 내리막길을 걸으면서 시장에서 소외됐다. 다만 지난해 공모주 시장이 활황세를 보이자 다시금 수익률이 상승곡선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올해도 공모주 시장이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여 코스닥벤처펀드에 대한 관심도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코스닥벤처펀드는 코스닥 공모주에 대해 30% 우선 배정이 가능하고 코스피 공모주도 참여할 수 있다.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공모주에 자금이 집중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오는 3월부터 첫 스타트를 끊는 대어주로는 크래프톤과 카카오뱅크, 페이, 페이즈 등 카카오 계열사, LG에너지솔루션 등이 줄줄이 상장 대기표를 끊어놓은 상태다.


지난해 공모주 흥행에 힘입어 코스닥벤처펀드 수익률에서 성과를 내는 운용사들도 잇따라 나오고 있다.


하나UBS코스닥벤처기업&공모주펀드 수익률은 지난 3개월간 29.70%에 달한다. 1년으로 기간을 확대하면 66.25%로 2배가 넘는다.


삼성코스닥벤처플러스펀드 역시 3개월간 21.83%를 기록했다. KB코스닥벤처기업소득공제펀드도 3개월간 22.34%의 성과를 거뒀다.


또한 코스닥 시장 수익률도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사상 최초 1000선 돌파를 앞두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지난 2018년 정부가 나서서 코스닥벤처펀드 살리기에 나섰지만 증시가 이를 뒷받침하지 못했다"며 "올해는 코스닥의 흥행으로 코스닥벤처펀드의 흥행몰이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