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윤석열 끌어내리려는 민주당의 찌질한 작태…자멸 자초할 것"
입력 2020.12.18 10:12
수정 2020.12.18 10:26
"온갖 수단·방법 안 가리고 무도한 방법으로 윤석열 끌어내리려
대통령과 싸우자는 것이냐니…文이 왕조시대 무소불위 왕인가
이런 작태 벌이는 것, 법치 무시 '1당 독재국가'로 가져가려는 것"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8일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해 자진 사퇴를 종용하고 나선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이런 뻔뻔하고 찌질한 작태야말로 자멸을 자초하는 태도"라고 질타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 대책회의에서 "문재인 정권이 온갖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무도한 방법으로 윤 총장을 쫓아내기 위해 징계를 해놓은데서 더 나아가 온갖 비방으로 윤 총장을 끌어내리려 하고 있다"며 "윤 총장을 향해 찌질하고 뻔뻔하며 자멸할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싸우자는 것이냐 이런 말들을 하고 있는데, 민주당의 이런 작태야말로 정말 찌질하고 뻔뻔하고 자멸을 자초하는 태도"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도 잘못하면 탄핵당하고 처벌받는 민주주의 국가 대한민국에서 대통령이 내린 처분이 잘못됐으니 고쳐달라고 법원에 시정 구하는게 어떻게 대통령과 싸우자는 것인가"라며 "대한민국 대통령이 왕조시대 무소불위 왕이 아니지 않는가, 이런 민주당 의원의 사고 자체가 참으로 한심하고 이해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주 원내대표는 "이제 남은 것은 대한민국 헌법과 법률에 따라 법원이 잘잘못을 가리는 일"이라며 "조용하게 지켜봐야 할 것이지 온갖 무리를 거듭한 데 더해 또다시 끌어내리려 이런 작태를 벌이는 것이야말로 대한민국 법치를 무시하고 나라를 '1당 독재국가'로 가져가려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날 예정된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추천위원회에 대해 주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이 공수처법 개정안이 강행 처리되자마자 새해벽두에 출범을 기대한다고 한 명령을 이행하려고 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국민의힘은 분명히 말한다"며 "이미 1차로 추천됐던 분들은 7분의 6 추천위원의 동의를 받지 못해 이미 모두 부결되고 거절된 분들"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추천위 운영 행태에 무력감을 느낀 야당 측 임정혁 추천위원이 어제 사퇴를 하고 우리가 해촉 요구서를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보냈다"며 "국회의장이 다시 우리에게 결원된 추천위원을 추천해달라는 공문을 보냈다. 적합한 분을 찾아 빠른 시일 안에 추천위원을 추천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내주 열리는 변창흠 국토부장관 내정자 등에 대한 인사청문회에 대해 "이 정부 들어 청문회가 열려 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부적격 인사들에 대해서조차 문 대통령이 임명을 무시로 해오고 있어서 사실 청문회는 무력화되다시피 했다"며 "자료제출 요구와 해명요구에도 자료를 내놓지 않고 뭉개고 때우다 청문회날 하루 때우고 지나간다는 태도로 일관하며 민주당은 이를 방조하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철저히 국민 대신해 후보자들을 검증해 적격 여부를 알려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날 열린 국회문화체육관광위원회 안건조정위에서 민주당 측이 앞서 당을 탈당한 이상직 무소속 의원을 안건조정위원으로 배정해 이병훈 민주당 의원의 법안을 통과시킨 데 대해 주 원내대표는 "이상직 의원을 야당의원이라며 민주당 4, 국민의힘 2로 위원회를 구성하고 30분 만에 의결해 보내는 행패에 가까운 회의진행을 했다"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주 원내대표는 "국회선진화법이라는 이름 아래 90일의 시간을 갖고 합의되지 않으면 처리하지 못하도록 한 이 장치가 민주당이 여당이 되며 이렇게 조롱당하고 희화화되고 있다"며 "이상직 의원을 야당 의원이라고 보는 국민이 얼마나 되겠나, 제발 민주당은 이미 한 번 망가진 것인데 못할 바 뭐 있나 하는 이런 생각을 거두고 제발 국민과 하늘을 두려워할 줄 알았으면 한다"고 규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