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허가…영국‧바레인 이어 3번째
입력 2020.12.10 07:55
수정 2020.12.10 07:56
연내 24만9000회분 우선 도입, 취약계층‧의료진 우선 공급 접종
캐나다 정부가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사용을 허가했다. 영국, 바레인에 이어 세 번째다.
9일(현지시간) 연합뉴스와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캐나다 보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안전하고 효과적이며 품질이 좋다”며 사용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은 지난 2일 영국 긴급사용 승인에 이어 4일 바레인에서도 사용 허가를 받았다. 이번 캐나다 정부의 승인 허가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긴급사용 승인과 비슷한 잠정적이고 신속한 검토 절차에 따른 조치다.
캐나다 정부는 화이자와 연내 24만9000회 투여분의 백신을 먼저 공급받기로 했다. 캐나다가 화이자와의 계약을 통해 확보한 백신 물량은 총 2000만회분이며, 추가로 5600만회분을 더 구입할 수 있는 옵션도 보유 중이다.
또한 화이자 외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존슨앤드존슨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해서도 사용승인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 정부는 도입 초기 백신 물량은 장기요양시설 거주자와 직원, 의료진 등에 우선 투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