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욕과잉상태" 조두순 출소 후 특별 호송차로 귀가 예상
입력 2020.12.07 15:02
수정 2020.12.07 16:38
조두순, 오는12일 만기출소
출소 후 7년간 전자발찌 착용
전담 보호관찰관에게 24시간 1대1 밀착 감시받아
미성년자 성폭행범 조두순이 오는 12일 출소한다.
7일 법무부와 경찰에 따르면 조두순은 12년의 형기를 마치고 오는 12일인 토요일 출소할 예정이다. 시간은 통상 형기를 마친 수용자가 석방되는 새벽 5~6시쯤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두순은 포항교도소에서 복역 중이었으나, 성폭력사범 심리치료 프로그램 특별과정 이수를 위해 현재 다른 교도소로 이감된 상태다. 어느 교도소에서 출소할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조두순의 출소가 공개되면 신변 위협이 예상되는 만큼, 출소 당일 특별호송 차량을 이용해 자택으로 이동시킬 가능성이 크다는 게 경찰 측 설명이다.
앞서 지난 5일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는 조두순과 수감기간이 같았던 동료들의 증언을 공개한 바 있다.
조두순의 청송교도소 동기는 "직접 보지는 못했고 사동 청소부들(교도소 잡일을 하는 수형자)한테 얘기를 들었다"라며 "조두순이 텔레비전이나 CCTV에서 이상한 전파가 나온다면서 그걸로 인해 성적 욕구를 느낀다고 했다. 음란 행위를 하다가 걸린 적도 있다"라고 전했다.
조두순 피해 아동을 상담해온 신의진 교수는 "아직도 성욕이 과잉하고, 과잉하게 행동으로 표현된다는 게 첫 번째로 걱정이 많이 된다"라며 "전파신호 얘기하는 것은 자기가 자꾸 치밀어 오르는 어떤 성욕을 정당화하기 위해서, 약간 느낌이 오는 것의 해석을 그렇게 하는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신 교수는 "굉장히 위험 징후가 크다. 해석을 이상하게 한다"라며 "성적 욕구의 과잉과 그것의 행동화보다 어떻게 더 위험할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한편 조두순은 출소 후 7년간 이 전자발찌를 착용하고 지정된 전담 보호관찰관으로부터 24시간 1대1 밀착감시를 받게 된다. 관할 경찰서도 대응팀을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