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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 격상…'달라지는 방역 수칙들'

박정민 기자 (Grace5@dailian.co.kr)
입력 2020.12.06 16:42 수정 2020.12.06 19:20

정 총리 "서울 누적 확진자 1만명 돌파…상황 매우 심각"

가급적 집에 머무를 것 권고, 실외에서도 마스크 착용

50인 이상 행사 금지, 스포츠 무관중, 학교 밀집도 1/3 유지

KTX 등 50% 이내 예매 제한, 종교활동 비대면 원칙 등

수능 다음날인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수능 감독관으로 참여한 교직원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3차 대유행'으로 신규확진자가 대거 쏟아지면서 정부가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기존 2단계에서 2.5단계로 격상하기로 결정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6일 서울시청에서 주재한 중앙안전재난대책본부 회의에서 "코로나19와의 싸움이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2.5단계는 연말까지 3주 간 시행될 예정이다.


정 총리는 "최근 한 주 동안 국내 확진자의 약 70%가 수도권에서 나왔고 오늘은 역대 최고치인 470명을 기록했다"며 "특히 서울은 오늘 누적 확진자 1만 명을 돌파하는 등 수도권의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이 일상에서 겪을 불편과 자영업자가 감내해야 할 고통을 생각하면 마음이 무겁지만 지금 위기를 넘어야 평온한 일상을 빨리 되찾을 수 있다"며 "당분간 사람과의 모임과 만남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정부 방침에 따라 2.5단계가 시행되는 수도권 거주자들은 가급적 집에 머무르며 외출 ·모임을 자제하고 특히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최대한 자제할 것이 권고된다.


또한 2.5단계에서는 실내는 물론 2m 이상 거리 유지가 어려운 실외에서도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되며 이를 어길 시 과태료가 부과된다.


특히 정부는 일반관리시설 중 당초 제시안에는 포함되지 않았던 학원 운영을 중단키로 했다. 다만 2021학년도 대학 입시를 위한 교습은 허용된다. 아울러 헬스장·당구장 등 실내체육시설 운영도 전면 중단된다.


이외에도 유흥시설 5종(클럽·룸살롱 등 유흥주점·단란주점 ·감성주점 ·콜라텍 ·헌팅포차), 방문판매 · 직접판매 · 홍보관, 노래연습장, 실내 스탠딩 공연장 모두 집합 금지 명령이 내려진다. 영화관, PC방, 독서실, 마트, 백화점 등 다중이용시설은 오후 9시 이후 운영이 중단된다.


결혼식·장례식과 같은 모임 및 행사는 50인 이상 금지(2단계에서는 100인 이상)되며 스포츠 경기는 무관중(2단계에서는 관중 10% 허용)으로 해야 한다. KTX, 고속버스 등은 50% 이내로 예매 제한(항공기는 제외)이 권고 된다. 학교 등교는 밀집도 3분의 1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


종교활동은 주로 비대면이 권고되며 최대 20명 이내로 인원이 제한(2단계에서는 좌석수 20% 이내 제한) 된다. 또한 각 직장에서는 근무는 인원의 1/3 이상 재택근무가 권고된다.


식당 ·카페 이용 기준은 2단계와 동일하다. 카페는 영업시간과 관계없이 포장·배달만 허용되고, 음식점은 저녁 시간까지는 정상 영업을 하되 오후 9시 이후로는 포장·배달만 가능하다.

박정민 기자 (Grace5@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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