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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현장] ‘나의 가해자에게’, 연기 신예들이 보여줄 단막극의 진가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입력 2020.11.19 15:46
수정 2020.11.19 15:47

ⓒKBS

19일 오후 KBS 드라마스페셜 2020의 세 번째 작품 ‘나의 가해자에게’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나수지 PD와 배우 김대건, 문유강, 우다비, 이연이 참석했다.


드라마는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학교’를 꿈꾸며 열심히 살아가던 기간제 교사 송진우(김대건 분)가 과거 자신을 괴롭혔던 학교폭력 가해자 유성필(문유강 분)을 동료 교사로 맞이하며 겪는 갈등을 그린다.


나 PD는 “처음엔 선명한 이야기라 생각했다”면서 “대부분 피해자에 이입을 할 것이다. 선악은 아니지만 이야기 구도가 선명하다. 그걸 따라가다 보면 당연히 주인공에 감정이 이입될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매해 힘들게 재계약을 따내는 기간제 교사라는 현실은 동료 교사와의 경쟁을 조장하고 있고, 아무리 신경 쓴다고 하지만 학교 내 괴롭힘을 완전히 없애기란 힘들다. ‘나의 가해자에게’는 그런 학교 내의 뼈아픈 현실들을 날카로운 시선으로 담아낸다.


또한 지난 해 방영한 드라마스페셜 2019의 ‘웬 아이가 보았네’와 ‘때빼고 광내고’를 통해 아픈 현실들을 꿰뚫어보며 가슴 따뜻해지는 위로를 전한 나 PD가 다시 한 번 메가폰을 잡으면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나 PD는 “이 드라마는 선생님이 주인공이다. 선생님이 흔들리는 이야기를 하는 거라 보통의 학교폭력 드라마랑 관점이 다르다. 좋은 어른이 되려는 사람이 여러 가지 상황과 유혹에 흔들릴 수 있고 그 결정이 우리가 살아가는 것과 닮아있다. 그런 질문을 던질 수 있으면 성공한 거라는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작품에서는 신예들의 연기도 주목 포인트다. 다양한 작품을 통해 탄탄한 연기력을 입증한 떠오르는 신인 4인방이 각자의 캐릭터를 어떻게 분석하고, 표현해낼지 관심이다. 김대건은 학폭 가해자와 재회하면서 과거의 파란 속으로 끌려들어갈 송진우 역을, 문유강은 학폭 가해자이자 무진여고에 새로 온 기간제교사 유성필 역을 맡는다. 우다비는 무진여고 대표 모범생 박희진을, 이연은 무진여고 대표 양아치 이은서를 연기한다.


김대건은 “송진우라는 역할을 처음 봤을 때 드라마가 학교폭력 드라마이긴 하지만 그 이전에 인간의 신념을 담은 이야기란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언제 무너져도 이상하지 않을 법한 연약한 인물인데도 불구하고 자기 신념을 위해 묵묵하게 앞으로 나아가는 지점이 멋있다고 생각했다”고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문유강은 “가해자인 모습과 시간이 한참 지난 뒤 가해자였던 걸 잊고 살아가는 점에 중점을 두고 캐릭터를 분석했다. 가해자로서 어떤 지점을 갖고 표현을 해야 좀 더 진우에게 상처가 될 수 있을까, 텍스트에도 나와 있지만 ‘잊고 살아가야 한다’라는 게 가장 컸다. 사회 안에서 잘 살아가는 모습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고자 노력을 많이 했다. 그리고 17살 때와 성인이 됐을 때 간극을 최대한 넓히려 노력했다. 하지만 그 이면 모습이 어떻게 보여질 수 있을까 하는 지점들을 많이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우다비는 “희진으로서는 권선징악이나 자업자득의 메시지를 줄 수 있을 것 같다. 저도 그런 생각을 한다. 희진이로서는 그런 메시지를 줄 수 있을 것 같다”며 “작품 전체적으로 보면 진우 선생님이 흔들리는 이야기다. 흔들리더라고 소신을 지키고 마음이 시키는 대로 하면 그게 옳은 것이라는 메시지를 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UHD KBS 드라마스페셜 2020 세 번째 작품 ‘나의 가해자에게’는 이날 오후 10시 4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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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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