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추미애, 예년과 달리 특활비 쓰지 않았다"
입력 2020.11.09 18:24
수정 2020.11.09 18:24
법무부 출입기자단 문자메시지서 밝혀
"법사위 검증·질의응답에서도 확인돼"
법무부는 9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특활비를 사용한 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이날 출입기자단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주관 법무·검찰 특활비 문서검증에서 금년 초에 취임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예년과 달리 검찰 특수활동비를 배정받거나 사용한 적이 없다는 사실을 보고했다"며 "이어진 법사위원들의 문서 검증 및 질의 답변을 통해 문제가 없음을 확인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향후 검찰총장의 특수활동비 배정 및 사용의 적정성에 관한 법무부 장관의 점검 및 조사 지시에 관해, 대검 감찰부로부터 신속히 결과를 보고 받는 대로 필요한 조치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회 법사위 소속 여야 의원들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약 3시간 동안 서울 서초구 대검을 방문해 특활비 관련 법무부와 대검의 소관 문서 검증을 진행했다. 지난 5일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추미애 장관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윤 총장이 특활비를 마음대로 배정한다는 소문이 있다", "내년 대선 출마 얘기가 나오는데 특활비를 정치자금처럼 쓰는 것 아니냐"는 의혹 제기에 따른 것이다.
다만 추 장관이 특활비를 사용한 적이 없다는 입장은 법무부의 입장이며, 검증을 진행한 국회 법사위의 설명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