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금주 핵심 경기지표 연쇄 발표…4분기 경기 대응 총력"
입력 2020.10.27 00:10
수정 2020.10.27 00:10
26일 국장급 이상 확대간부회의 주재, 노고 치하
"내년 예산안·세법 개정 등 현안 꼼꼼이 챙겨달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6일 "이번 주 연쇄 발표하는 핵심 경기지표로 4분기 및 연간 경제상황을 예측하고, 내년 경기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 시점"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재부 국장급 이상 간부가 참석한 가운데 확대간부회의를 열어이 같이 말하며 "4분기 경기상황 관리 및 대응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27일 한국은행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를 시작으로 28일 9월 소비자심리지수(CSI), 29일 기업경기실사지수(BSI), 30일 9월 산업활동동향, 11월1일 10월 수출통계 등 핵심 경기지표를 잇따라 발표한다.
홍 부총리는 지난 20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수출 회복과 4차 추가경정예산 등 정책 대응으로 3분기에 플러스 성장 전환이 예상된다"고 보고했다.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GDP 성장률은 1분기 -1.3%에 이어 2분기 -3.2%까지 폭락했다. 금융위기 때인 2008년 4분기(-3.3%) 이후 11년3개월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지난 8월 중순이후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추가적인 경제 충격이 우려됐지만 수출·내수 침체 벗어나 3분기에 플러스로 성장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전망이 나왔다.
홍 부총리는 기재부 현안업무와 관련해 "11~12월 중 집중해야 할 현안 업무 적지 않다"며 "내년도 예산안 심의, 세법 개정, 한국판 뉴딜 추진, 경제입법, 내년도 경제정책방향 수립 등 주요 현안을 전 실국이 꼼꼼이 대비하고 챙겨 달라"고 말했다.
또 "현안대응 과정에서 잠재적 위험요인을 찾아 관리하고, 미래대비 노력이 소홀히 하지 않도록 각별히 관심을 가져달라"며 "리스크 요인, 미래대비 과제들이 무관심과 사각지대에 방치돼 있지 않도록 다시 한번 리스트업 하고 점검하라"고 요구했다.
홍 부총리는 회의에 앞서 지난 한달간 국정감사 준비와 수감 과정에서 고생한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다음주부터 예정된 예산안 국회 예결위원회 심사과정에서도 맡은바 소임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홍 부총리는 "기재부의 조직 및 인적 역량 제고가 그 어느때보다중요하다"며 "기재부 직원들이 창의적인 기획력과 역량있는 조정력, 열정 높은 추진력을 갖추도록 노력해 줄 것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