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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추미애 수사지휘권 발동, 역사에 씻을 수 없는 오점으로 남을 것"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입력 2020.10.19 18:40 수정 2020.10.19 18:40

"최후의 보루인 법무장관 수사지휘권이 진실 덮기 위해 남용

추미애 사람들 채워진 중앙지검이 내놓을 결론 불 보듯 뻔해

본질 흐리고 윤석열 끌어내리기 위해 권력을 사유화한 오늘

대한민국 법치주의 역사에 씻을 수 없는 오점으로 남을 것"

추미애 법무장관(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추미애 법무장관(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민의힘은 19일 추미애 법무장관이 라임자산운용의 로비 및 윤석열 검찰총장의 가족과 관련된 의혹에 수사지휘권을 발동해 윤 총장의 지휘권을 배제시킨 것을 두고 "대한민국 법치주의 역사에 씻을 수 없는 오점으로 남을 것"이라고 규탄했다.


배준영 대변인은 이날 추미애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 직후 논평을 통해 "진실을 밝히기 위한 최후의 보루인 법무장관의 수사지휘권이 오히려 진실을 덮기 위해 남용되고 있다"며 "수많은 피해자를 만들어 낸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사기 사건은 제쳐두고 뜬금없이 윤 총장의 가족사건에 대해서도 수사지휘권을 발동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추 장관은 "윤 총장은 서울남부지검과 중앙지검 수사팀이 대검찰청 등 상급자 지휘감독을 받지 않고 독립적으로 수사한 뒤 그 결과만 총장에게 보고하도록 조치할 것"이라며 윤 총장의 지휘권을 무력화시키는 내용의 수사지휘권을 발동했다.


이어 배 대변인은 "검찰 수장에 대한 표적수사를 법무장관이 진두지휘하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특검을 통해 지휘고하를 막론하고 죄 지은 사람을 낱낱이 밝혀달라는 국민들의 염원은 무참히 짓밟혔다"고 성토했다.


배 대변인은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운운했지만 이미 추 장관의 사람들로 채워진 중앙지검이 내놓을 결론은 불 보듯 뻔하다"며 "진실을 덮기 위해 범죄자의 증언으로 사건의 본질을 흐리고, 정권의 입맛에 맞지 않는 윤 총장을 끌어내리기 위해 권력마저 사유화한 오늘의 행태는 대한민국 법치주의 역사에 씻을 수 없는 오점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배 대변인은 "국민의힘은 굴하지 않고, 라임·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사기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 특검을 반드시 관철해낼 것이다"고 다짐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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