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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지금이 경제 반등 골든타임…8월 실패 되풀이 말아야"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입력 2020.10.19 15:01 수정 2020.10.19 15:01

수보회의서 정부에 내수 활력 제고 조치 추진 주문

"범정부적 노력 배가…국민도 방역 수칙 지켜달라"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 지금이 경제 반등의 골든타임이다. 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 범정부적 노력을 배가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코로나 재확산의 위기를 넘기며 지난주부터 시행한 방역 완화 조치가 소비와 경제 활력을 높이는 중요한 기회가 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방역이 곧 경제'라는 말이 최근 발표된 9월 고용동향 통계에서 현실로 드러나고 있다"며 "지난 5월 이후 점진적으로 나아지던 고용 상황이 다시 악화됐고, 서민들의 삶도 더욱 어려워졌다. 8월의 뼈아픈 코로나 재확산이 원인"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코로나 재확산으로 국민들의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영업이 제한되면서 서비스업 중심으로 취업자 감소폭이 다시 확대됐다"며 "본격적인 하반기 채용 시기에 발생한 코로나 재확산은 신규 채용마저 크게 위축시켜 일자리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고용 상황 악화로 일자리를 잃거나 구하지 못하신 분들, 일시적으로 휴직하신 분들, 특히 더욱 어려워진 청년들의 일자리 시름을 생각하면 마음이 매우 무겁다"며 "코로나 재확산이 우리 경제와 일자리에 얼마나 악영향을 미치는지 다시 절감하는 계기가 됐다. 정부는 '최선의 방역이 경제를 살리는 지름길'이라는 점을 거듭 명심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하지만 이제 낙담을 떨쳐내야 한다. 2분기보다 3분기에 경제가 더 나아졌고, 최근 방역 상황이 서서히 안정화되며 소비와 내수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며 "이를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정부에 "내수 활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를 다방면으로 추진해야 할 것"이라며 "그동안 방역 상황 때문에 아껴두었던 정책도 곧바로 시행을 준비하고 착수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방역 상황을 보아가면서 소비쿠폰 지급을 재개하고, 소비 진작을 위한 다양한 사업도 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코로나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예술·문화, 여행·관광업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경제 반등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재정 집행과 투자 활성화, 수출 회복 지원에도 만전을 기해 주기 바란다"며 "특히 회복세에 들어선 우리 수출이 유럽 등 전세계의 코로나 재확산 때문에 또 다시 어려움에 처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란다. 우리의 강점인 비대면 수출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기업들의 수출 애로를 해소하는 정부 지원 체계를 더욱 튼튼히 구축해 주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국민을 향해서는 "코로나와 함께 가지 않을 수 없다. 방역과 경제를 함께 지켜야 하는 일상"이라며 "8월의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고, 지금까지 해오던 대로 지치지 않고 방역수칙을 잘 지킨다면 방역과 경제에서 함께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국민 여러분께서 방역 성공과 경제 반등의 주체가 되어 주시길 부탁드린다"며 "정부도 국민과 함께 방역과 경제에서 함께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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