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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2020] 이주열 "경제 회복 위해 완화적 통화정책 지속"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입력 2020.10.16 10:00 수정 2020.10.16 08:51

"자산시장 자금흐름과 가계부채 증가, 주의 깊게 살필 것"

"국내 경제 완만한 회복 전망되지만…불확실성 여전히 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이후 침체가 심화하고 있는 국내 경제의 회복을 위해 완화적 통화정책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인사말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서 이 총재는 "코로나19의 전개 상황이 국내외 금융과 경제에 미치는 영향, 그 동안 실시한 정책대응의 파급효과를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이라며 "이와 함께 자산시장으로의 자금흐름과 가계부채 증가세 등 금융안정 상황의 변화도 주의 깊게 살펴보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코로나19 위기에 대응해 금융시장과 거시경제의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수단을 적극 활용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올해)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하하고,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금융중개지원대출 한도를 18조원 증액하는 등 통화정책을 보다 완화적으로 운용했다"며 "아울러 전액공급방식 환매조건부채권 매입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와의 통화스왑 자금을 활용한 외화대출을 실시해 원화 및 외화 유동성 사정을 크게 개선했다"고 말했다.


국내 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올해 하반기 들어 개선 흐름을 보이기 시작했지만, 지난 8월 중순 이후 코로나19의 국내 재확산으로 회복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총재는 "앞으로 국내 경제는 글로벌 경제가 점차 개선되면서 수출을 중심으로 완만하게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향후 성장 경로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고 선을 그었다.


또 소비자물가 추세에 대해서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국제유가 하락과 낮은 수요압력으로 오름세가 크게 둔화됐다가 지난 달에는 농산물가격 급등의 영향으로 상승률이 1.0%를 나타냈다"며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당분간 낮은 수준에서 등락하다가 내년 이후에는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이 사라지고 경기도 개선되면서 점차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끝으로 이 총재는 "대내외 리스크 요인의 전개양상을 예의주시하면서 금융·외환시장 안정과 신용의 원활한 흐름이 유지되도록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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