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아시아, 3Q 영업익 51억원...실적 반등

전분기比 매출 8%, 영업이익 827% 상승

베트남 전력시장 회복 바탕으로 하반기 성장 시동

LS전선아시아 로고.ⓒLS전선아시아

LS전선아시아가 3분기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베트남 전력시장 회복을 바탕으로 하반기 성장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LS전선아시아는 13일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잠정실적으로 매출 1459억원과 영업이익 51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 분기(매출 1347억원·영업이익 5억500만원) 대비 각각 8.3%와 827% 증가한 호 실적이다. 다만 전년동기(매출 1371억원·영업이익 63억원)와 비교하면 매출은 6.4%, 증가, 영업이익은 20% 감소했다.

3분기 실적 반등은 베트남 시장의 전력 프로젝트 재가동에 따른 배전(중·저압) 부문과 글로벌 통신 시장에서 통신(광케이블·UTP) 부문 수익성 회복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회사측은 분석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4·5월 베트남에서 정부의 인프라 투자, 외국인직접투자(FDI) 등을 통한 프로젝트들이 전면 중단돼 수익성이 크게 저하됐다"며 "하지만 이후 베트남 시장의 회복세에 따라 LS비나(LS-VINA)와 LSCV 등 LS전선아시아의 베트남 2개 생산법인이 우수한 품질과 원가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주를 지속하면서 3분기 실적 반등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추가 실적 개선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현재 베트남 전력시장은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으로 베트남 인프라 시장의 향후 성장성을 고려하면 안정적인 전력공급이 바탕이 돼야 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회사 측은 "하반기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지연됐던 프로젝트들이 재개되기 시작하면서 실적 추가 개선이 예상된다"며 “코로나19 이후 인프라 시장의 본격 회복 이전에 전력시장의 회복이 선행 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LS전선아시아는 베트남 생산법인 2곳과 미얀마 생산법인의 지주사로 전력 케이블, 전선 소재, 가공선 등을 생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