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文정부, 국민 죽음마저 편 갈라…남은 건 국민저항권"
입력 2020.10.02 14:41
수정 2020.10.02 14:41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일 "법이 법이 아닌 암울한 시대가 도래했다. 이제 우리 국민들에게 남은 것은 국민 저항권밖에 없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추석 민심과 현안 논의를 위해 국회에서 열린 화상 의원총회에서 "문재인 정권은 법무부와 검찰, 사법부와 헌법재판소를 장악했다. 헌법마저 자신들의 통치 도구로 사용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추석 연휴 기간 만난 지역 주민들의 민심을 전하며 "'야당은 도대체 무얼 하고 있느냐'는 아픈 질책에 드릴 말씀이 없었다"며 "참담하다"고 밝혔다.
북한의 총살 만행에 대해선 "북한이 우리 공무원을 총살시키고, 기름을 뿌려 태워버렸다"며 "대통령과 여당은 아무 근거도 없이 '월북'으로 규정하고, 북한의 만행에 일언반구조차 하지 않는다. 대통령과 외무부장관은 '이 사건을 평화체제 구축의 계기로 삼겠다'고 한다. 기가 막힌다"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이 정권 사람들은 국민의 죽음마저 '내 편 네 편'으로 철저하게 가르고 있다"고 비난했다.
추미애 법무장관 아들의 군 특혜 의혹 관련 수사 결과에 대해서도 "추 장관이 여당 대표 시절, 보좌관에게 당시 휴가와 병가를 담당한 대위의 전화번호를 줬는데도 검찰이 '불기소 처분'으로 면죄부를 줬다"며 허위 사실 유포로 형사 고발을 검토 중인 추 장관에 대해 '적반하장'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가수 나훈아씨가 추석 전날(9월 30일) KBS2를 통해 방송된 '2020 한가위 대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공연에서 말했던 "국민이 힘이 있으면, 위정자가 생길 수 없다" 등을 언급하며 "가수 나훈아씨가 우리의 마음을 속 시원하게 대변해줬다. 제1 야당에 부과된 숙제가 분명해졌다. 국민과 손잡고, 국민의 힘으로, 목숨을 걸고 이 나라를 지켜야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