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의 ARM 인수 최대 변수는 중국 승인"
입력 2020.09.25 17:55
수정 2020.09.25 17:56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영국 반도체 설계 기업 ARM 인수에 가장 큰 변수는 중국의 승인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25일 연합뉴스가 미국 CNBC 방송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홍콩 소재 투자분석업체 CLSA의 세바시티안 호우 기술연구 책임자 겸 상무이사는 최근 중국 정부는 엔비디아가 ARM을 소유하는 것을 악몽으로 생각하고 피하고 싶을 것이라고 말했다.
ARM이 미국 기업인 엔비디아로 넘어갈 경우 미국 정부가 중국의 기술접근을 제한할 여지가 생기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엔비디아는 최근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으로부터 400억 달러(약 47조원)에 ARM을 인수하기로 했다. 이 거래는 미국, 영국, 유럽연합(EU), 중국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엔비디아와 ARM의 본사는 각각 미국과 영국에 있고, 두 업체 모두 EU와 중국에 사무실을 두고 있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