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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필 양키스’ 류현진…자존심 되찾고 PS행?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0.09.22 00:10 수정 2020.09.21 22:36

지난 8일 양키스 상대로 5이닝 5실점 부진

가을 야구 앞두고 천적 설욕 숙제 떠안아

25일 양키스전 등판이 유력한 류현진. ⓒ 뉴시스 25일 양키스전 등판이 유력한 류현진. ⓒ 뉴시스

이제 남은 정규 시즌 등판은 단 1경기. 과연 류현진은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가을 야구 마운드에 오를 수 있을까.


페넌트레이스 종료가 임박한 가운데 류현진의 다음 등판 일정이 오는 25일(이하 한국시간)이 될 전망이다.


캐나다 매체 '스포츠넷 캐나다'에서 토론토 구단을 담당하고 있는 벤 니콜슨-스미스 기자는 21일, “류현진이 25일 등판한다면 정규 시즌 마지막 등판이며 상대는 뉴욕 양키스다. 이후 포스트시즌 1선발로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올 시즌 류현진은 팀 내에서 가장 많은 선발 11경기에 등판했고 이닝 수 역시 60이닝을 소화하며 에이스 역할을 해내고 있다.


시즌 성적은 4승 2패 평균자책점 3.00으로 아주 준수하다. 하지만 완벽했던 8월에 비해 9월 들어 다소 부진한 류현진이다.


지난 8월 한 달간 5경기에 나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96을 기록했던 류현진은 이달 들어 4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3.52로 널뛰기 피칭을 선보였다. 이유는 단 하나, 지난 8일 5이닝 5실점으로 난타를 당했던 뉴욕 양키스의 벽을 넘지 못했기 때문이다.


시즌 마지막 등판서 양키스를 다시 마주한다면 이 또한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류현진은 지금까지 양키스전 세 차례 등판해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8.80을 기록, 지금까지 상대했던 팀들 중 가장 좋지 못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포스트시즌 등판을 앞둔 류현진. ⓒ 뉴시스 포스트시즌 등판을 앞둔 류현진. ⓒ 뉴시스

그렇다고 피해갈 수는 없다. 에이스라는 막중한 임무를 등에 업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포스트시즌을 앞둔 토론토가 보다 높은 곳에 오르기 위해서는 양키스라는 벽을 다시 만날 수도 있다.


이번 포스트시즌은 양 대 리그 8팀씩 출전, 와일드시리즈를 시작으로 디비전시리즈, 리그챔피언십시리즈를 거쳐 월드시리즈에 이르는 방식이다.


현재 토론토를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가 유력하다. 최근 연패 부진에 빠지면서 양키스에 2위 자리를 내줬기 때문이다. 현재 아메리칸리그 전체 승률을 살펴봤을 때 토론토는 8번 시드를 받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상대는 리그 전체 승률 1위에 오를 탬파베이, 또는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될 전망이다.


만약 와일드시리즈를 뚫고 올라간다면 4~5번 시드(승률이 가장 높은 지구 2위 팀)와 맞붙는데 양키스가 이곳에 속할 확률이 매우 높게 점쳐진다.


포스트시즌을 떠나 특정 팀에 약하다는 인상도 털어버려야 한다. 이제는 엄연히 고액 연봉을 받는 팀 내 1선발 투수이기 때문이다. 또한 양키스는 같은 지구 내 속해 올 시즌뿐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해서 마주할 상대다. 양키스를 상대로 정규시즌 유종의 미를 거둘지 류현진의 손 끝에 야구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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