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콤, 핀테크 프리 인턴십 과정 마쳐…'플립러닝' 방식 눈길
입력 2020.09.17 17:33
수정 2020.09.17 17:36
금융위원회· 핀테크 지원센터 등과 9주간 진행, 지난달 22일 발표행사
온오프라인 결합 '플립러닝' 코스 마친 수강생들, 스타트업 취업 성과
코스콤은 금융위원회·핀테크 지원센터 등과 9주 동안 진행한 '핀테크 스타트업 프리 인턴십' 과정이 지난달 22일 언택트로 진행된 발표행사를 마지막으로 행사를 마쳤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인턴십 과정은 시작부터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한 ‘플립러닝’ 이라는 독특한 방식으로 기획됐다.
거꾸로 학습이라 불리는 플립러닝은 오프라인 강의 이후 복습이나 숙제를 진행하는 전통적인 교육 방법론과 반대로 수행된다. 온라인 사전학습을 선행하고 오프라인에서 토의와 질의 응답을 하는 학습방법이다.
프리 인턴쉽 코스 커리큘럼은 스타트업에 인턴을 보내기에 앞서 기업이 원하는 실무 역량을 사전에 배양하고 준비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코스콤 신입사원연수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스타트업의 요구사항을 수렴한 교육 상세내용이 공개되자 국내외 유수 대학의 취업 준비생들의 수강요청이 빗발쳤다. 4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60명의 코스수강생 중 58명의 학생이 9주간의 과정을 마쳤다.
지난 6월 22일 시작된 교육 전반기는 핀테크 개요와 파이선 금융데이터 분석, 업무 로보 프로세스 자동화 등 핀테크 주요 이론과 실무기술을 실습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보고서 글쓰기 등 오피스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했다. 물론 토요일 오프라인 강의는 코로나에 대응하여 코스콤의 IT전용 강의장 3개를 원격으로 연계해 교육 인원을 분산해 진행했다.
공덕 프론트원에서 진행된 후반기 교육은 핀테크 서비스 모델을 기획하고 발전시키는 조별 실습으로 이뤄졌다. 지난달 22일 교육 마지막 날 진행된 조별 발표와 평가의 시간에서 총 10개의 서비스가 소개됐다. 이 가운데 '20대 대상 중고용품 가치평가 플랫폼 발로(Valor)' 서비스가 우승했다. 우승 조 발표자 이수민 학생(중앙대학교 경영학_소프트웨어인문 융합)은 “잊을 수 없는 경험과 소중한 만남을 선사한 교육과정이었다. 지속적으로 2기, 3기 코스를 바라며 후배들에게 적극 추천 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개인자산관리 분야 뱅크샐러드, 로보어드바이저 스타트업 디셈버앤컴패니 등 21개의 혁신 스타트업에서 25명의 학생들을 인턴십으로 채용했다.
정유신 한국핀테크지원센터장은 “인턴쉽 외에도 센터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수료한 학생들이 현장에서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게 해 혁신 핀테크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 센터의 목표”라고 말했다.
정지석 코스콤 사장은 “코로나 시국에도 안전하게 인턴쉽을 수료할 수 있게 되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데이터 플랫폼 기업 코스콤의 노하우가 핀테크 지원센터와 콜라보를 통해 청년일자리 창출에 도움을 줄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고 향후 더 다양한 협력을 통해 공익가치를 창출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