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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년생 장혜영의 86세대 작심 비판 "뜨거웠던 심장 어디가고…"

이유림 기자
입력 2020.09.17 13:52 수정 2020.09.17 13:52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86세대 겨냥

"지금은 기득권자로 변해 변화를 가로막아"

"나 정도면 양반이라는 자기합리화 멈춰달라"

장혜영 정의당 의원.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장혜영 정의당 의원.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목숨을 걸고 싸웠던 1987년 민주화의 주역들이 어느새 기득권자로 변해 시대의 변화를 가로막는 존재가 됐다"


16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1987년생 초선의 장혜영 정의당 의원은 정부 여당의 주축인 '86 운동권'(80년대 학번, 60년대생) 그룹을 작심 비판했다.


장 의원은 이날 대정부질문에서 86그룹을 비판하는데 5분가량 할애했다. 자신을 "1987년생"이라고 소개한 그는 "21대 국회에는 87년 민주화의 주역들께서 많이 함께하고 계신다. 그때 독재 타도를 외치며 조국의 민주화를 위해서 목숨을 걸고 싸웠던 여러 의원님을 포함한 모든 분들 덕분에 우리는 대통령 직선제라는 소중한 제도적 민주주의를 달성할 수 있었다"고 운을 뗐다.


하지만 장 의원은 이내 "2017년 '이게 나라냐'고 외치며 문재인 정부가 출범했을 때 많은 시민들은 기대에 부풀었다. 민주화의 주인공들이 민주적인 방식으로 권력을 잡을 때 그 권력이 지금껏 우리 사회에 케케묵은 과제들을 청산하고 우리가 마주한 도전에 용감하게 부딪힐 것을 기대했다"고 쓴소리를 냈다.


그는 "지금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것은 한때는 변화의 가장 큰 동력이었던 사람들이 기득권자로 변해 변화를 가로막는 존재가 돼 버린 안타까운 현실"이라며 "모두가 평등하고 존엄하게 살아가는 세상을 위해서라면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싸우겠다던 심장이 어째서 식어버린 것이냐"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더 나쁜 놈들도 있다고, 나 정도면 양반이라고 손쉬운 자기합리화를 하며 숨어서 외면하는 것을 멈춰 달라"며 "젊은 시절 뜨거움을 과거의 무용담이 아닌 노련한 힘으로 되살려 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2011년 '명문대 기득권을 비판한다'며 연세대를 자퇴한 뒤 장애인 인권운동가와 영화감독으로 활동하다 4·15총선에서 비례대표 후보 2번을 받아 21대 국회에 입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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