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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주말부부라 못 물어봐"...김웅 "댁에 전화기 놔드려야"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입력 2020.09.15 09:29 수정 2020.09.15 09:32

국방부 "추미애 부부가 아들 관련 민원 넣은 것 확인"

추미애, 대정부질문서 "주말부부라 물어볼 형편이…"

김웅 "전화가 없어 못 물어봐? 한 대 놔드려야겠네" 조롱

김웅 국민의힘 의원(자료사진)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김웅 국민의힘 의원(자료사진)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14일 추미애 법무장관이 아들의 군 휴가 특혜 의혹과 관련해 자신과 남편 중 누가 국방부에 민원을 넣었지 여부에 대해 "주말 부부라 남편에 물어볼 형편이 못 된다"고 한 데 대해 "여보, 추미애 장관님 댁에 전화기 한 대 놔드려야겠어요"라고 비꼬았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추 장관이 전화가 없어 주말부부인 남편에게 물어보지도 못한다네요"라며 이 같이 말했다.


앞서 추 장관은 같은 날 진행된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아들을 둘러싼 특혜 의혹과 관련, 국방부에서 "추 장관 부부가 민원을 넣은 것으로 확인했다"는 내용의 자료를 낸 데 대한 박형수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답하는 과정에서 "저는 (국방부에) 연락한 사실이 없고, 남편에게 물어볼 형편이 못 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이 "추 장관과 남편 중 누가 전화했나, 추 장관이 아니라면 남편분인가"라고 재차 묻자 추 장관은 "통상의 가정 같으면 그렇겠지만 저와 남편은 주말 부부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추 장관이 "아이가 수술한 날도 저는 병원을 가지 못했다"고 덧붙이자 박형수 의원은 "누가 전화했는지를 물어봤는데 무슨 답을 하는 거냐"고 반박해 말이 끊어지기도 했다.


추 장관은 자신이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를 역임하던 시절 보좌관이 아들의 휴가 연장을 위해 부대에 전화를 걸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전화를 걸라고 시킨 사실이 없다"며 "(전화 여부는) 제가 알지 못한다"고 선을 그었다. 박형수 의원이 "당시 보좌관에게 물어봤냐"고 질의하자 추 장관은 "확인하고 싶지 않다. 검찰 수사에 개입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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