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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매장이 3층에?…롯데백화점 고정관념 깬 색다른 시도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입력 2020.09.15 14:15 수정 2020.09.15 14:15

영등포점 전관 리뉴얼 진행에 따라 화장품관 리뉴얼 오픈

MZ세대 구매 패턴에 맞춘 고급향수 조닝, 명품 뷰티, 아모레 체험형 특화관 신규 도입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전경.ⓒ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전경.ⓒ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화장품관이 오는 18일 새롭게 오픈한다.


백화점의 얼굴인 1층은 일반적으로 화장품 브랜드들이 위치하는 것이 백화점의 공식처럼 여겨졌다. 이는 백화점의 주요 고객의 70%가 여성인 이유에 기인한다. 그러나 영등포점은 이번 리뉴얼에서 롯데백화점 최초로 화장품 매장 전체를 3층으로 이동해 오픈한다.


이렇게 파격적으로 층간 이동해 오픈하는 이유는 백화점의 미래 고객인 MZ세대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이동이다.


영등포점의 3층은 지하철 역사에서 바로 연결되는 층으로, 유동인구 유입이 용이하다. 지하철 역사에서 백화점으로 유입되는 주출입구에 백화점의 얼굴인 화장품을 전격적으로 배치함으로써 젊은 고객인 MZ세대까지 흡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화장품관을 새롭게 오픈하면서 MZ세대들이 선호하는 포인트로 ‘특화 코스메틱 컨텐츠’를 구현했다.


롯데백화점 청량리점에 이어 두 번째 '아모레 특화관'이 오픈한다. 이는 새로운 형태의 체험형 뷰티매장으로 언택트 소비 트렌드와 밀레니얼 세대의 니즈를 적극 반영한 매장이다.


'아모레관'에는 경험적인 요소를 추가해 언택트존을 구성해 고객들이 비대면으로 자유롭게 제품을 테스트를 할 수 있다.


기존 청량리 아모레 체험형 매장은 오픈 후 20대의 구성비가 3% 증가, 5% 매출 신장(7월)을 달성했다.


또한 브랜드 구별 없이 체험 요소를 강화하면서 20대 고객의 구매 객단가가 50%이상 높아져 30~40대의 구매력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구매 패턴은 고급 향수와 프리미엄 화장품의 2가지 브랜드 이상 교차 구매하고, 통상적인 구매 빈도(3개월)도 짧아지는 형태를 보였다.


아울러 MZ세대들의 관심도 높은 럭셔리 향수를 전면에 내세웠다. 디올은 한국 최초로 '자도르', '소바쥬(남자향수)' 존을 특화하고, 샤넬도 고가 향수인 ‘레조드 샤넬’ 존을 구현한다. 니치퍼퓸인 '에어린'도 에스티로더에서 별도 조닝으로 선보인다.


또 MZ세대들에게 인기가 많은 럭셔리 부틱 코스메틱인 ‘구찌 뷰티’, ‘지방시 뷰티’, ‘티파니 퍼퓸’, ‘버버리 퍼퓸’도 이번에 신규로 오픈해 기존 코스메틱 브랜드과 더불어 더 세련되고 럭셔리한 매장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재옥 롯데백화점 상품본부장은 “영등포점의 리뉴얼은 미래고객인 MZ세대들이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경험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이번 리뉴얼을 통해 20~30대 고객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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