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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키스에 약한 류현진 “다음부터 잘 던지겠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0.09.08 14:53 수정 2020.09.08 14:53

피홈런 3방 허용하며 5이닝 5실점 부진

통산 양키스전 승리 없이 평균자책점 8.80

류현진. ⓒ 뉴시스 류현진. ⓒ 뉴시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양키스를 상대로 설욕에 실패했다.


류현진은 8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버펄로 살렌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6피안타(3피홈런) 2볼넷 5실점했다.


5회까지 투구수 98개를 던지며 고전한 류현진은 토론토가 2-5로 뒤진 상태서 6회 교체되며 패전 위기로 내몰렸지만 다행히 팀 동료들이 역전을 만들며 시즌 2패 위기서 벗어났다. 하지만 시즌 평균자책점은 2.51에서 3.19로 껑충 뛰어 올랐다.


또 한 번 양키스 트라우마를 극복하지 못했다. 류현진은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양키스전에 2번 등판했지만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8.71로 부진했다. 이날 부진이 이어지면서 통산 양키스 상대 평균자책점은 8.80이 됐다.


경기 직후 화상 인터뷰에 나선 류현진은 양키스전 부진에 대해 “다음부터는 잘 던지겠습니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1회부터 피홈런 2개를 허용한 부분에 대해서는 “1회 몸 쪽으로 던지다 홈런 두 방을 맞다 보니 바깥쪽으로 멀리 승부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류현진은 이날 총 98개의 투구 중 무려 37개의 체인지업을 구사했다. 직구는 단 19개에 그쳤다.


하지만 너무 많은 체인지업을 보여주면서 5회 실점 위기에서는 프레이저에 좌익 선상 2루타를 맞아 2실점을 허용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류현진은 “5회에 안타를 내준 공은 제구가 나쁘지 않았다. 그 상황에서 최고의 선택을 했는데, 타자가 잘 쳤다”고 떠올렸다.


또한 류현진은 포스트시즌 경쟁을 펼치고 있는 동료들이 역전을 만들어 준 것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그는 “내가 초반에 실점하면서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동료들이 역전했다. 남은 양키스전도 오늘처럼 경기에 임할 것 같다”며 “최근 매 경기 팀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다. 클럽하우스 분위기도 좋아진다”고 전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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