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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울렸다 웃기는 토론토…수비 실책→타선 폭발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0.09.08 13:34 수정 2020.09.08 13:34

동료들의 아쉬운 수비 실책 속 5이닝 5실점 부진

패전 위기 내몰렸다가 팀 타선 폭발하며 기사회생

양키스전 패전 위기서 벗어난 류현진. ⓒ 뉴시스 양키스전 패전 위기서 벗어난 류현진. ⓒ 뉴시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양키스를 상대로 패전 위기에 내몰렸다가 극적으로 기사회생했다.


류현진은 8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버펄로 살렌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6피안타(3피홈런) 2볼넷 5실점했다.


5회까지 투구 수 98개를 던지며 고전한 류현진은 토론토가 2-5로 뒤진 상태서 6회 교체되며 패전 위기로 내몰렸지만 다행히 팀 동료들이 역전을 만들며 시즌 2패 위기서 벗어났다. 하지만 시즌 평균자책점은 2.51에서 3.19로 껑충 뛰어 올랐다.


류현진은 이날 양키스를 상대로 피홈런 3방을 허용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2패 평균자책점 8.71로 부진했던 양키스를 상대로 트라우마를 떨쳐 내는데 실패했다.


홈런포를 내준 것은 전적으로 류현진의 책임이지만 초반부터 팀 동료들의 수비 지원도 뒷받침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류현진은 1회 1사 이후 루크 보이트와 애런 힉스에 백투백 홈런을 허용하며 흔들렸다. 이후 4번 타자 클린트 프레이저를 상대로 땅볼을 유도했지만 3루수 트레비스 쇼의 실책이 나오면서 진루를 허용했다.


홈런 이후 곧바로 실책까지 나오면서 류현진은 흔들릴 수밖에 없었고, 1회부터 투구수도 급격히 늘어났다. 다행히 후속 두 타자를 범타로 돌려세우고 힘겨웠던 1회를 마감했다.


2회에도 수비 실책이 나왔다. 2사 이후 9번타자 에스트라다를 상대로 땅볼을 유도했지만 이번에는 2루수 조나단 비야가 타구를 제대로 잡지 못하는 실책을 범했다. 하지만 후속 르메휴를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활발한 타격을 선보인 토론토 타선. ⓒ 뉴시스 활발한 타격을 선보인 토론토 타선. ⓒ 뉴시스

두 이닝 연속 실책을 범한 토론토는 5회 위기 상황서 또 다시 아쉬운 수비를 범하며 류현진을 돕지 못했다.


1사 이후 르메휴와 보이트에 연속 안타를 내준 류현진은 힉스를 포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내며 위기에서 벗어나는 듯 보였다. 하지만 프레이저에 좌익 선상 2루타를 허용하면서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 들였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좌익수 구리엘 주니어의 어설픈 펜스 플레이가 나오면서 타구를 빠르게 처리하지 못했고, 이후 중계 과정도 매끄럽지 않아 1루에 있던 주자까지 홈을 밟게 했다.


아쉬운 수비로 인해 류현진의 실점은 늘어났고, 투구 수도 5회까지 무려 98개를 기록하게 됐다.


많은 투구 수로 일찌감치 마운드에서 물러난 류현진은 시즌 2패 위기로 내몰렸다가 6회 토론토 타선이 무려 10득점을 뽑아내면서 기사회생했다.


아쉬운 수비력에 다이너마이트 타선. 전 소속팀 한화 이글스를 떠올리게 하는 토론토 동료들은 이날 류현진을 울렸다 웃겼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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