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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아웃 벽’ 메시 잔류, 사랑해서 남는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0.09.05 15:11 수정 2020.09.05 15:13

'골닷컴' 인터뷰 통해 잔류 의사 밝혀

바르셀로나 구단도 SNS 통해 메시지 전달

리오넬 메시 ⓒ UEFA 리오넬 메시 ⓒ UEFA

리오넬 메시(34)가 고민 끝에 FC바르셀로나 잔류를 선택했다.


메시는 5일(한국시각) ‘골닷컴’과의 인터뷰를 통해 바르셀로나 잔류 의사를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메시는 "바르셀로나에서 계속 활약하게 됐다. 바르셀로나 회장은 내가 팀을 떠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7억 유로의 이적료를 지불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것은 불가능했다"며 "내가 사랑하는 클럽인 바르셀로나를 법정에서 만나고 싶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바르셀로나 구단도 5일 SNS를 통해 "바르셀로나를 향한 나의 사랑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메시의 발언과 함께 메시의 사진을 게재했다.


‘2019-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탈락 이후인 지난달 26일 메시는 구단에 팩스로 이적 요청서를 보냈다. 강한 어조로 팀을 떠나겠다는 의지를 밝혀왔고, 맨체스터 시티(EPL)와 이적 계약에 합의했다는 루머까지 나와 이적 가능성이 제기됐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축구 전문가들은 메사가 이적을 원해도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유는 역시 바이아웃 조항이다.


메시는 2017년 바르셀로나와 7억 유로(약 9841억 원)의 바이아웃(최소 이적료) 조항이 들어간 4년 재계약을 했다. 이적을 위한 유일한 길인 바이아웃의 액수는 너무 컸다.


그렇다고 메시가 바르셀로나를 ‘사랑해서’ 잔류를 이어갈 가능성은 높지 않다.


바이아웃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이번 시즌은 계약대로 남지만 FA 자격을 얻는 다음 시즌 떠날 가능성이 농후하다. 이미 바르셀로나와 메시의 관계가 예전 같지 않다는 것은 확연하게 드러나 있다. 17년 가까이 바르셀로나에서 생활한 ‘미스터 바르셀로나’ 메시의 이적은 한 시즌 늦춰졌을 뿐이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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